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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열 3위 리잔수, 고구려 발해 뺀 연표 논란에 “발생하지 말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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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전 국회의장 면담서 밝혀

전날 尹, 리에 시진핑 방한 초청



방한 중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고구려와 발해 내용을 뺀 연표로 논란이 된 중국국가박물관 전시와 관련,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예방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 위원장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적절하게 처리하고 있고 해결책을 합의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역사 연구는 학술 교류를 통해 협의해 갈 수 있다. 이 일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박 전 의장 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박 전 의장은 “이번 문제는 한국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중국 베이징의 중국국가박물관은 한중 수교 30주년과 중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 - 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을 진행 중인데, 전시에서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가 빠져 논란이 일었다. 이번 전시에 공동 참여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한 한국사 연표에는 고구려와 발해의 건국 연도가 포함됐는데 실제 중국 전시에서는 빠졌던 것이다. 우리 정부가 시정을 요구하자 중국국가박물관 측은 한국사 연표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연표도 모두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리 위원장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적인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한중 관계를 향후 30년간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입각해 질적으로도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시 주석의 방한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열어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중 사드 갈등이 불거졌던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7월 국빈 방한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사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위원장은 16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한중 의장회담도 진행했다. 리 위원장은 김 의장과의 비공개 면담에서 사드를 두고 “한중 양국 외교장관들이 ‘칭다오 회담(8월 9일)’에서 사드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위원장의 이번 방한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김 의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중국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2015년 장더장 전 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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