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비속어 사용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이나 의회에서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27일 취재진에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당국자에게 해당 발언이 미국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다”면서 “NSC 측이 잘 알겠으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다자 회의장을 떠나면서 “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000’ 등이 무슨 말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사태가 벌어진 다음 날 22일 오전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조태용 주미 대사는 김 수석의 설명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바로 알렸으며, 국무부에는 주미 대사관이 김 수석의 설명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NSC 고위 당국자나 미국 정부 측은 이해한다는 반응과 함께 설명에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직 미국 의회나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주미 대사관은 이상 기류가 감지되면 즉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미국 내 언론에서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향후 파장을 주시하면서 대사관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고위당국자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보도는 한미동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주미 대사관은 또 한미 정상 간 만남이 48초밖에 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되자 해명에 나섰다. 사전 실무 조율 등을 통해 한미 정상간 대화에서 ▷대북 확장억제 공조 강화 ▷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세액공제 차별 문제 ▷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 등 3가지 핵심 현안에 대해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조 대사도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언론사 간담회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 차례 만나 한미 간 핵심 현안에 대해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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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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