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민이 지자체 조직 설계하는 ‘구성 자치권’ 논의 지지부진

올 초 32년 만에 근거 마련 불구 제주형 기초단체 외 진전 전무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9-28 19:44:5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문가 “장단점 등 공론화 필요”

지방자치단체 기관 구성 방식을 주민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구성 자치권’이 도입됐지만 국민적 공감대 부족으로 논의가 탄력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부터 ‘지방자치단체 기관 구성 형태 다양화 방안’을 마련중이다. 지난 1월 32년 만에 전부 개정돼 시행된 지방자치법에 관련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에 행안부는 현행 유지 방안 외에 ▷지방의회가 행정·경영전문가 등을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선출 ▷지방의회가 지방의원 중 단체장 선출 ▷현행 직선제를 유지하되 지자체장 권한을 지방의회로 분산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지자체 여론수렴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의 질의에 행안부는 28일 “해외사례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현행 기관구성형태를 기본으로 하되, 3가지 새로운 기관구성 형태를 도출했으나 확정된 방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자체 의견 수렴 결과 국민의 공감대 부족으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면서 “향후 각계각층의 다각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논의가 무르익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일선 지자체의 부정적인 반응에 속도조절을 하는 모양새다.

현재 제주특별시가 민선8기 출범 후 기초지자체 부활·행정시장 직선제 부활 등 ‘제주형 기초단체’ 설치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기관구성 다양화에 관심을 보이는 지자체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도 “지난 2월 일선 시·군·구에 의견을 수렴한 결과 관련 내용을 잘 모르거나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민에게는 생소하고 익숙지 않은 이슈인 만큼 시간을 두고 공론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중앙대 홍준현 교수는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학계의 논의는 오래됐지만 일반 시민에게는 이제 시작 단계다.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실제로 주민투표 과정을 거쳐서 도입되기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기관구성 다양화 방안의 도입 취지와 각 방안에 대한 장단점 등을 충분히 알리고 공론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3. 3‘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7. 7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8. 8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9. 9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0. 10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활력의 섬' 통영 사량도서 100대 명산 오르는 등반 축제 열린다.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5. 5‘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6. 6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