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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에도 北 미사일 도발, 尹 "北, 핵무기 사용 기도한다면 압도적 대응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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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군의날인 1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 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심지어 최근에는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삶을 더욱 고통에 빠뜨릴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이제라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과 연습을 보다 강화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압도할 수 있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여 대북 정찰감시 능력과 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전략사령부를 창설해 육·해·공군이 따로 운용해온 첨단전력을 통합하고, 우주, 사이버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안보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 KF-21 시험비행 성공,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 건조, 폴란드와 역대 최대 규모 전차와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 체결 등을 언급하며 “(우리 군은) 제대로 된 무기와 장비도 없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세계가 인정하는 국방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다층적인 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안보와 경제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인구구조 변화로 병역자원은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다양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국방혁신 4.0을 통해 국방태세를 재설계해 안보 환경에 최적화된 과학기술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규제 혁신, 인공지능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 등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최근 일주일째 4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45분께부터 7시 3분께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돼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무인도인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도 약 30㎞로 약 35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마하 6(음속 6배) 정도로 탐지됐다. 이 정도 비행거리면 평양에서 남쪽으로 쏠 경우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간다. 북한이 국군의 날 당일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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