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업무협약 체결 10개월이 지나도록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필요한 건립비 논의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협의의 세 주체인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부산시는 세 기관 간 주고받은 수발신 공문조차도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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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오페라하우스 공사현장.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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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부산항 북항 1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업무협약’ 체결 이후 오페라하우스 건립과 관련해 주고받은 수발신 공문 내역을 제출하라는 안 의원실 자료 요구에 모두 “해당사항 없음(한 건도 없다)”고 답했다.
지난 5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오페라하우스 건립비 지원 방안에 대해 ‘BPA와 재정 당국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재원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조 장관 취임 이후 해수부와 부산시가 두 차례 실무협의를 가졌지만 오페라하우스 조경공사 금액 일부를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총사업비에 반영하겠다는 점만 합의하는 데 그쳤다.
공사를 시작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올해 8월 기준,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정률은 38%대에 머물고 있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던 오페라하우스 개관시기도 2024년 상반기로 연기되었으나 이마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오페라하우스 건립 총사업비는 현재 3050억으로 증액됐지만, 사업비 부담 주체에 대한 논의는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안 의원은은 이날 국감에서 “세 기관 간의 수발신 공문이 전무하다는 것은 유관기관들의 시행의지가 매우 소극적이라는 반증”이라면서 “업무협약서에 새겨진 문구들은 실현의지는 빠진 면피성 대책이었나 하는 의문이 든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지부진한 오페라하우스 공사현장의 모습이 내년 방문하는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에게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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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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