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일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지난 4일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1분께부터 6시 23분께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첫발은 비행거리 350여㎞, 고도 80여㎞,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였고, 두 번째는 비행거리 800여㎞, 고도 60여㎞, 속도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다. 비행 궤적상 첫 번째 미사일은 초대형 방사포(KN-25), 두 번째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북한 항공기 12대도 이날 오후 2시께 우리 군의 특별 감시선 주변에서 시위성 편대비행을 펼쳤다. 북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가 공대지 사격 훈련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우리 군은 F-15K 전투기 등 30여 대를 즉각 출동시켜 압도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군의 편대비행과 우리 군의 대응 상황은 1시간가량이나 지속됐다. 북한의 잇단 도발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한반도 수역에 재출동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 짙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김성한 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력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 안전을 챙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25분간 통화를 갖고 북한 도발 등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