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정동만 의원 공동 마련
- 항공·조선 등 관련 전문가들
- 활주로 위치 원점 재검토 함께
- 비매립 ‘텐돈 방식’ 건설 제안
건설·토목·해양조선 등 각계 전문가들은 18일 가덕신공항 조기 완공을 위해 비매립 방식인 부체식(부유식) 공법과 활주로 방향 조정을 공기 축소 방안으로 국토교통부에 제안했다. 부산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전담팀(TF)과 국민의힘 정동만(부산 기장) 의원이 가덕신공항 건설의 비매립 방식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국회에서 공동으로 마련한 정책토론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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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왼쪽 다섯 번째) 부산시장, 국민의힘 정동만(기장·〃 일곱 번째) 서병수(부산진을·〃 여덟 번째)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사하갑·〃 열 번째) 의원 등이 18일 ‘가덕도 신공항 조기 완공을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엄항섭 전 대우조선 해양중앙연구원장은 공항 활주로 건설 공법으로 비매립식인 ‘Tendon(텐돈·고강도 강선)’방식의 부체식 공법을 제안했다. 엄 전 원장은 “텐돈 방식은 해외에 수출할 정도의 해양 조선 분야에선 이미 증명된 공법”이라며 “부체식 활주로와 해반에 고강도 강선과 콘크리트 기둥을 통해 고정시키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방식의 강점으로 공기 축소는 물론 ▷공항 활주로 이동 없음 ▷수심의 변화 무관 ▷방파제 불필요 ▷개방형 방파제 설치시 비용 절감 등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활주로 위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보였다. 국토부가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항공기 진입표면(항공기 착륙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만든 장애물 제한 표면)을 지나치게 의식해 활주로 위치를 바다로 선정했다는 주장이다.
이두형 신라대 항공교통관리학과 교수는 “진입표면의 의미는 대통령이 고시한 이후 다른 장애물이 못 올라오게 하는 것이 법의 취지”라면서 “사타 결과에 미 연방항공청 검토 문서들을 나열해 놓고 기본적으로 검토해야 할 공항 건설의 최상위 법률인 공항시설법 조항은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입표면을 제대로 적용하면 활주로 위치도 자유가 생긴다”며 “육지에 얹거나 맞닿을 수도 있다. 공항을 해상에 갖다 놓고 방법을 찾으려고 하니까 방법이 안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 이상헌 가덕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사타에 나온 기본안을 토대로 검토하겠지만, 매립식과 부유식 등 구체적 공법과 관련해선 기술적인 국제 기준이라든지 안전 확보방안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며 “조기 완공할 수 있는 방법, 세계 유수 공항과 경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활주로 위치 변경에 대해서도 “해양수산부나 부산시가 해운업계 측과 충분히 협의해주면 논의가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본계획에서 검토를 하기 위해서는 부산시가 공식 확정안을 종합해서 만들어서 주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을 내년 8월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