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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 고개 숙인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무료서비스 이용자도 보상 약속”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2-10-24 19:48:42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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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방위 국감 “유료서비스 배상 준비
- 2018년 데이터센터 투자결정 의사
- 글로벌 기업 맞춰 빠르게 구축할 것”
- 네이버·SK도 출석 “책임 통감한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전례 없는 ‘카카오 먹통’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카카오 무료서비스 이용자에 대해서도 피해 보상안 마련을 약속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카카오 장애 사태에 사과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김 센터장은 이날 국감에서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께 불편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카카오는 처음 수익을 내기 시작할 때부터 데이터센터 중요성을 알고 있어, 2018년부터 투자 결정 의사를 내렸다. 준비를 미처 다하지 못한 점을 이유 불문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피해 보상안과 관련해 “유료서비스 피해 고객에 대해선 약관 이상 (보상)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며 “무료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선례가 없지만, 피해사례를 받는 대로 피해 이용자 또는 이용자 대표 단체를 포함해 협의체를 만들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피해보상안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인 플랫폼 수익을 내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해 글로벌 기업 수준과 동일한 안정을 갖추겠다”며 “장애가 나더라도 이른 시간 안에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데이터센터에는 수천억에서 수조 원이 든다. 카카오가 수익을 못 내던 시절에는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이었고 그 후에 수익을 내자마자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했다”며 “카카오라는 회사의 존폐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10년 전 데이터센터를 준비한 네이버나 글로벌 기업에 맞춰 빨리 그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뿐만 아니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와 주요 포털 서비스 장애 관련 회사의 창업자와 최고책임자도 국감에 출석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네이버도 일부 장애를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매뉴얼대로 빠르게 서비스를 복구했지만 앞으로 더 점검하고 이용자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대신해 참석했다. 최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유치위원장으로서 증인 출석 시 부정적인 기사가 양산되면 신뢰에 금이 갈 수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SK C&C 임직원 일동은 엄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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