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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있네’…국감 도중 대통령실 참모진 메모 논란

이태원 참사 대응 관련 질의 중 김은혜 수석이 쓴 것으로 보여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11-08 20:54:07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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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수석 “사적 대화…물의 죄송”
- 민주당 “국감 모욕” 거센 항의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참모진의 메모가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8일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 이데일리 홈페이지 발췌
발단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적힌 ‘웃기고 있네’라는 문구다. 강 수석 왼쪽에 앉아있던 김은혜 홍보수석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를 하던 중 오간 메모라고 이데일리는 보도했다.

김 수석이 곧바로 펜으로 문제의 메모를 지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언론 보도가 나오자 국감장은 술렁였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이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서 퇴장시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도 “국회 모독이다. 명백하게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모욕죄로 고발 조치를 취해달라”며 메모 작성자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자 운영위원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누가 쓰신 겁니까?”라고 물었고 강 수석과 김 수석이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김 수석은 발언대로 나와 “물의를 빚어 정말 죄송하다”며 “그 사안은 강승규 수석과 제가 다른 사안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그 (메모지) 안에 적은 것이 (민주당) 의원님 말씀처럼 비칠까 우려돼서 제가 지웠다”고 해명했다.

강 수석도 “사적으로 나눈 대화로 제 메모지를 김은혜 수석과 나누고 그냥 지운 것”이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이 사적 대화 내용을 묻자 강 수석은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주 위원장이 “그런 것을 바로 이야기해야 오해가 풀릴 수 있다”고 지적하자 강 수석은 “사적 대화를 여기서 공개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런 해명에 야당은 거세게 항의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국감을 모욕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강득구 의원은 “거짓말 여왕, 김은혜 수석!”이라고 외쳤다. “정말 용납이 안됩니다”라는 항의도 야당 의원석에서 터져 나왔다.

결국 주 위원장은 후속 조치에 대해선 양당 간사끼리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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