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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발 가덕신공항 암초…한정된 국비 쪼개지나

홍준표, 당정·野 연일 접촉…TK신공항특별법 드라이브

광주 군공항 이전과도 연계…부산시 "국비확보 압박감"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2-11-22 19:05:46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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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 개항을 추진 중인 가덕신공항 건설이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특별법(TK신공항특별법)’이라는 새 암초에 직면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정협의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야당에도 TK특별법 제정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TK신공항특별법이 제정되면 국비 지원이 분산되면서 가뜩이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덕신공항 건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 DB
홍 시장은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법안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사하갑) 의원을 만나 TK신공항특별법 연내 통과와 관련해 협조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은 “법안 초안을 보니 ‘영남권 중추공항’을 건설한다고 하는데 관문공항으로서 가덕신공항을 추진하는 부산 울산 경남 입장에서 상당히 예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가덕신공항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 완공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두 공항이 2030년에 동시에 개항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TK통합신공항도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 시장은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당시 TK의원 25명 가운데 찬성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 나는 경남도지사도 지냈다”며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홍준표(오른쪽) 대구시장이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왼쪽) 의원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최인호 의원실 제공
홍 시장은 전날부터 여야를 넘나들며 TK신공항특별법 통과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전날에는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발의한 민주당 송갑석 의원을 만나 대구와 광주의 신공항 관련 특별법의 연내 통과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최 의원과의 면담을 마친 뒤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등 TK 의원들과 함께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토부 차관 등이 참석한 당정협의회도 열었다. 이 회의에는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도 참석해 법안 통과에 힘을 실었다. 홍 시장은 오는 25일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연대를 모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역 갈등을 우려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으면서도 가덕신공항 국비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가덕신공항의 내년도 예산(기본설계착수비 10억 원)이 감액된 상태로 국회 예산 심의를 받고 있어 시는 증액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2 관문공항에 대한 수도권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TK신공항특별법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만큼 지방공항이 시급한가’라는 수도권 일극주의를 부채질 할 수 있는 민감한 의제다.

송복철 시 경제특보는 국제신문과 통화에서 “가덕신공항의 사업비만 14조 원이 된다. (TK신공항특별법이 제정되면) 한정된 재원을 나눠야 해 국비 지원에 압박을 받을 수 밖게 없고,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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