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동맹국들과 전례 없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중국이 북한 비핵화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2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대응을 묻는 질문에 “(7차 핵실험시) 지금까지 취하지 않았던 대응들이 포함된다고 할 수 있겠죠”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해당 발언을 영어로 옮기면서 “not seen in the past”(전례 없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굉장히 어리석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며 “(국제사회 전체가) 일관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도발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압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국에도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긴장이 지속되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와 관련해서도 “(대만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안 갈등과 관련한 한국군 및 주한미군의 역할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군으로서는) 우리 주변(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하고 통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한편 지난 23일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와 화상 면담을 한 윤 대통령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계획하는 아시아 지역 완성 전기차 생산기지 ‘기가팩토리’의 한국 유치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만일 테슬라, 스페이스X 등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고, 기가팩토리를 만든다고 할 때는 정부가 할 수 있는 협력을 다 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 유치를 위해 어떤 제안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특화된 부분들을 맞춤형으로 줄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이 고도로 숙련된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외국 기업들이 예상하지 못한 재정적·규제적 측면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제적 기준에 맞춰 각종 규정을 정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화물노조 집단운송거부 등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는 “한국의 강성 노조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법치주의에 입각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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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