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8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시멘트에 이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은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회의에서 철강, 정유, 석유화학 등 산업계 피해를 면밀히 검토하고 현 상황이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다”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 상황 점검회의) 논의 내용에 따라 임시 국무회의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시멘트 분야에 대한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이후 운송 거부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하며 화물연대 파업 동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정유·철강 업계를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지는 만큼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련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정유, 철강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업종은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추가 업무개시명령은 철강 분야 운송거부자에 우선으로 내려질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알려졌다. 정유 분야는 출하량이 평시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 데 반해 철강 분야는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라는 게 정부측 판단이다. 출하량 감소로 재고가 쌓일 경우 철강업계는 생산량을 감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총리실 관계자는 “철강은 적재 공간 부족으로 이제 감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감산에 들어가면 다시 기존 생산량으로 올리기 전까지 피해가 크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석유화학 분야도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 따르면 업체별 또는 제품별 차이는 있으나 전체로 보면 현재 출하량은 긴급 물량을 중심으로 평소 대비 20% 수준이다. 출하 차질로 일부 석유화학 업체는 이번 주말부터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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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연대의 파업(운송거부)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 화물차 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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