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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백브리핑] 이성권 총선 출마설에 정치권 들썩

부산시 내 입지 좁아지며 국회行 소문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3-01-16 20:13:2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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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부암동 이사 두고도 해석 다양

이성권(사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지역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그동안 총선 출마설은 꾸준히 돌았지만 최근 ‘그럴듯한’ 이유가 알려지면서 일부 지역구 의원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 부시장이 박형준 시장의 비선 라인과의 의견 차이로 다소 불편한 관계가 됐고 시 내에서 입지가 좁아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시정을 떠나 국회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설(說)이 진원지다.

이런 설(說)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이 부시장이 2년 전에 이사를 한 것을 두고 총선 출마의 유력한 단서로 해석되기도 한다.

16일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부시장이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부암동으로 이사한 것을 두고 자신의 옛 지역구인 부산진을이 아닌 부산진갑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개금동은 부산진을에, 부암동은 갑에 포함된다.

부산진을 현역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이 부시장의 출마설에 대해 진즉 견제에 나섰다는 말도 나온다. 부산진구는 동성고 출신인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출마설도 거론되는 지역이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공천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분류된다.

동래구도 출마설이 도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이 부시장이 동래에서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해 온 박관용 전 국회의장 보좌관 출신인 점이 이유로 꼽힌다.

분구 이슈도 있다. 동래구의 인구가 지난해 11월 기준 지역구 상한 기준을 웃돌아 내년 총선에서 갑과 을로 분구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석이 늘어나면 현역 의원이 없는 ‘무주공산’이어서 이 부시장의 출마설에 무게를 더한다.

사하구 출마설도 있다. 이 부시장이 남해 출신이어서 사하구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이유다. 사하구에는 남해 출신 인구가 20% 안팎에 이를 정도여서 ‘남해 출신이 아니면 명함도 못 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 초선 의원의 지역구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 부시장이 출마를 결심하더라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2017년 바른정당으로 이적한 후 이듬해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등 외부로 눈을 돌린 전력이 있는 만큼 당내 기반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 부시장은 자신을 둘러싼 출마설에 대해 “지금은 박형준 시장의 성공이 중요한 시점이다. 밖에서 뭐라고 하든 시정에 집중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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