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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박형준, 가덕신공항 내년 착공에 시장직 걸어라”

부울경 민주당 의원 기자회견 “정권, TK공항 몰아주기 역력”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1-31 20:27:3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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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박형준 부산시장을 향해 “가덕신공항 2024년 조기착공에 시장직을 걸어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최 의원은 31일 민주당 부산 울산 경남 의원들과 함께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부산시가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을 위한 공법으로 국제적으로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부유식을 고집하면서, 검토에 1, 2년씩 지루하게 시간만 보내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국토부가 아직 가덕신공항 건립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 시장이 국토부를 설득하든 시장직을 걸든 결연한 자세로 2024년도 연말에는 반드시 착공시켜야 한다는 로드맵을 쟁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중앙부처의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에 대한 국비 지원과 예타 면제 약속을 두고 성토가 쏟아졌다.

최 의원은 “가덕신공항이 15조 원 내외의 국비가 지원된다면 TK신공항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동시에 건설된다면 총 30조 원이 5년 동안 투입된다. 1년마다 6조 원씩 국비가 지원될 수 밖에 없는데, 올해 국토부 교통예산은 10조 6000억 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주 불가능하고 허황된 논리로 안일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측면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부울경 주민은 매우 분노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재호 의원도 “부산항 옆에 24시간 운영되는 신공항이 있어야 부산이 발전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TK신공항이 어느 누구의 반대도 없이 일사천리로 추진되는 것을 보면, 과연 윤석열 정권이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약속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민홍철 의원은 추경호(기재부)·이종섭(국방부)장관이 최근 TK신공항 간담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역대 중앙정부의 주무장관이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에 참여해 약속한 사례는 없다”며 “이것은 특정 지역에 혜택을 몰아주기 위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의원은 “가덕신공항은 20년 정도 숙성이 돼서 이제 막 시작하는 것”이라며 “TK신공항이 정권의 힘을 업고 가덕신공항과 순서를 바꾸려 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의 큰 기준인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전날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가덕신공항 조기개항과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 것을 두고 “TK신공항 추진 과정에 논란이 많았음에도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다가 여론에 떠밀려 마지 못해 개최한 간담회가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올해 국토부 업무계획에 TK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포함시킨 것을 두고도 “국토부가 가덕신공항 특별법 심의 당시 국토위와 법사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가덕신공항 7대 불가론 자료’를 돌리며 반대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이중적인 행태를 부울경 주민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아울러 “2030세계박람회 BIE(국제박람기구) 현지실사단이 방문하기 전인 3월까지 가덕신공항 건설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윤석열 정부에 촉구한다”며 “제시하지 않을 경우 이후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가덕신공항을 홀대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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