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성태 “이재명 방북 위해 북한에 300만 달러 추가 송금”

쌍방울 前회장 檢서 새 진술 파장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1-31 20:17:5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李 전화통화서 ‘고맙다’고 말해”

- 與 “이적행위… 끝까지 파헤쳐야” 
- 李대표 “검찰의 신작 소설” 일축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북한에 총 800만 달러를 전달했고, 이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위·경제안보센터 '부실·미분양주택 매입임대 전환 긴급 토론회'에서 퇴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정록 기자
그동안 검찰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 총 500만 달러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 그 배경을 추궁해왔다.

김 전 회장은 구속된 후 ‘대북 경제협력 사업권을 위한 대가’라고 주장해왔으나 검찰이 관련 자료를 제시하자 추가 송금 내역과 이유를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9년 11월 300만 달러를 추가로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다. 1월과 4월에 건넨 500만 달러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사업 대납 비용’, 11월에 건넨 300만 달러는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수감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는 2018년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 합의를 발표하며 ‘도지사의 연내 방북 가능성’도 함께 밝혔다. 북측은 ‘도지사의 방북을 위해선 돈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김 전 회장이 방북 대가로 300만 달러를 건넸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북한과의 거래에 있어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 도지사에게 모두 보고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로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이 대표와 전화 통화한 적 없다’고 주장한 진술도 뒤집었다. 2019년 1월 중국에서 북한 측 인사와 함께한 자리에서 ‘이화영 부지사가 이재명 도지사와 전화 통화하면서 나를 바꿔줬다’며 이 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 전 회장은 “이 대표가 통화할 때 ‘고맙다’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북한에 500만 달러를 주기로 합의한 뒤 통화했다’며 ‘(이 대표가) 대북 송금에 대해 고맙다고 한 것으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이 대표를 향해 “이적 행위” “반국가 행위”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대중 정부의 대북 불법 송금 사건에 맞먹는 제2의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이라면서 “적과 통모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한 이재명-쌍방울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의 전모를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가 북한에 불법으로 자금을 송금했다면 한마디로 이적행위”라며 “그 목적이 이 대표의 대권 프로젝트였다면 더더욱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이 대표는 대북불법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며 일축했다. 이어 “(검찰의) 종전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