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와 소통을 확대하며 검찰 수사로 인해 흐트러질 수 있는 당내 결속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신의 사법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내부 불만을 잠재우고 ‘단일대오’를 견고하게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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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명(비이재명)계 연구모임인 ‘민주당의 길’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표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길’이 주최하는 첫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민주당의 길은 김종민 이원욱 의원 등 당내 비명계로 분류되는 의원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연구모임이다. 이 대표의 이번 토론회 참석은 김 의원이 먼저 이 대표에게 초청 의사를 전달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또한 당내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토론회 참석을 타진해 보던 차에 먼저 의사를 물어와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토론회에 참석한 것은 두고 비명계 끌어안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 이 대표의 거취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 등 내부 결속이 흐트러질 조짐이 보이자 비명계 인사들과의 접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를 만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이 대표가 지난 설 연휴를 전후해 민주당 동료 의원 168명은 물론 전국 각지 원외 지역위원장들에게 ‘안부 전화’를 돌린 것도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향후 ‘민주당의 길’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이 대표의 의견을 들어보는 간담회 자리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