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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낙마로 활짝 웃은 안철수, 유승민표도 흡수하나(종합)

지지율 59.2% 김기현 2배 육박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1-31 20:39:5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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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지지층 조사도 23%P 높아
- ‘마지막 변수’ 유 전 의원 불출마
- 현역 선거운동 개입금지도 호재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던 유승민 전 의원이 장고 끝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기현 안철수 의원의 양강구도가 굳어진 가운데 3·8 전당대회의 결선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안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김 의원을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31일 나왔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헌정포럼 강연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서울 강북구 당협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6,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가상 결선투표 양자 대결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안 의원은 59.2%의 지지율로, 김 의원(30.5%)을 28.7%포인트 차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4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안 의원의 지지율은 60.5%를 기록하며 김 의원(37.1%)보다 23.4%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 안 의원은 대구 경북(TK)과 부산 울산 경남(PK)에서 각각 58.7%, 57.2%를 기록했고, 김 의원은 38.1%와 38.9%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안 의원(서울 59.5%, 인천 경기 58.4%)이 김 의원(서울 35.6%, 인천·경기 40.8%)보다 높게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층이 대거 안 의원 쪽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점차 기정사살화 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유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인한 ‘비윤(비윤석열)’ 표심 역시 안 의원 측으로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여권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을 지지했던 표는 투표 포기나 안 의원에게 향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이 통상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해온 만큼 판도를 바꿀 정도의 큰 변수가 되지는 않겠지만 안 의원에게 힘이 더 실릴 것이란 전망이다.

당 선관위가 이날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후보자 지지선언, 기자회견 배석 등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도 안 의원 입장에서는 호재다. 친윤(친윤석열)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김 의원과는 달리 당 내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안 의원 입장에서는 조직을 앞세운 ‘줄 세우기’를 금지한 이번 조치가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앞서 김 의원이 지난 28일 개최한 수도권 통합 출정식에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이 다수 참여한 것을 두고 또 다른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은 4명까지로 결정했다. 김·안 의원의 양강구도로 남은 두 자리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조경태 황교안 윤상현 의원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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