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방분권 개헌…재원·과세자주권 보장해야”

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장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2-02 19:30:59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원전 등 지역자원시설세 필요
- 산은·무역보험公 부산 이전을
- 정치인 지역발전에 힘 보태야

지난해 12월 취임한 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 원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분권 개헌 등을 통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판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장이 지역균형발전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그는 최근 서울 서초구 한국지방세연구원에서 가진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이 변화를 일으켜야 대한민국 전체가 살아나지, 그렇지 않으면 항상 수도권과 수도권 일부만 발전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방에서 걷어들일 좋은 세수가 없어서 개별소비세, 농어촌특별세 등을 지속적으로 지방정부에 이양해야 한다”며 “특히 지방세의 주요 수입원인 지역자원시설세 확충에 중앙부처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과감하게 지방으로 권한을 이양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자원시설세란 해저·관광자원 등 지역자원의 보호 및 개발과 지역의 특수 재난예방 등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과할 수 있는데 기획재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가령 부산 기장을 비롯해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자체들은 지난 2015년부터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재부는 ‘원전’에 대한 지역자원시설세와 중복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강 원장은 장기적인 방향에선 개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주재원과 세원확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헌법이 개정돼야 한다”며 “지자체가 스스로 판단하고, 조정할 수 있어야 정말로 진정한 의미의 과세자주권 자주재원 확충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정말 지방시대라고 한다면, 개헌을 통해 자주재원과 과세 자주권을 동시에 지방으로 이전시키면 지방세수도 안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금융 패키지 부산 이전 움직임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방이 현재 허물어지고 있는데 산업은행 부산이전만으로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정부는 ‘하나 가지고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하는 것이다.패키지로 더 많은 것을 지방에 이양해 줘야, 지방과 국가 전체가 발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균형발전에 있어서 접근 방식과 생각하는 방법을 바꿔봐야 하는 시기가 됐다”며 “부산은 금융에 특화돼 있는 만큼 산업은행 이전 문제는 논쟁거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부산 울산 경남 메가시티 무산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지역 간의 약속을 무수히 많이 깨온 것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것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나 각 지역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정치인 자신의 성과 위주로 하는 경향이 다반사”라며 “이제는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지역민들의 편의와 지역발전에 좀더 중점을 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중학생 시절 부모님과 함께 부산으로 이사 왔다. 대연중·금성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충북도 기획조정실장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을 거쳐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행안부 지방재정정책관 근무 당시 1단계 재정분권과 관련해 지방소비세 10%를 지방으로 추가 이양하는 등 지방재정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9. 9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10. 10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8. 8국힘 박수영, 퐁피두 백지화에 1인 시위…”도시 경쟁력 높일 기회 날려“
  9. 9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10. 10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9. 9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