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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나경원 자택 찾아 "힘 합치자" SOS…羅 "역할 숙고"

金, SNS통해 전날 만남 공개…“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 모색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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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집을 찾아가 서로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고 4일 공개했다.

전당대회 당권 경쟁 후보인 안철수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김기현 대 안철수 양강 구도로 흐르면서 나 전 의원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3일) 저녁에 집으로 찾아뵀다”며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黨)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고, 이에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김 후보는 전했다.

김 후보는 이어 “나 전 의원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며 “민주당 정권의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나 대표님의 역할과 공헌을 존중한다”며 “그러기에 나 대표와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며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기현 의원이 3일 오후 대전 동구 폴리텍대학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동구당원협의회 당원 연수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러기에 나 전 의원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5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윤(親윤석열)계와의 갈등 끝에 불출마했으나 그를 지지했던 표심의 향배에 따라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가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선거 기간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25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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