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7일 열린 첫 비전 발표회에서 저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압승 전략을 내걸고 당원 표심에 호소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3·8 전당대회 비전 발표회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후보는 ‘당정 조화’를,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 탈환’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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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 강서구의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3·8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황교안 천하람 안철수 김기현 윤상현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
일부 후보는 이색 구호나 ‘튀는’ 모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천하람 후보는 “국민의힘 개혁과 총선 승리를 위한 비책 두 가지”라며 ‘대통령 공천 불개입’과 ‘공천 자격고사 의무화’가 쓰인 족자를 하나씩 펼쳤다.
황교안 후보는 당색(色)인 빨간 목도리를 두른 채 “보수 가치가 분명한 정통 자유민주 정당을 만들겠다. 윤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총선승리와 30년 자유민주 정권 창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노타이 차림으로 나선 김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통보수의 뿌리를 지켜온 사람”이라며 “자기정치를 하지 않고 선당후사 정신을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숫자 3개를 제시했다. 4·7(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단일화)과 0.73%(윤석열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단일화로 이긴 득표율 차이)를 내세워 자신이 정권교체에 기여한 것을 강조하고 마지막은 170(내년 총선 목표 의석수)을 제시하며 수도권 탈환을 통해 압승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부산갈매기’라고 소개한 조경태 의원은 20대 때 웃통을 벗고 촬영한 선거 포스터를 띄우며 52세에 당내 최다선인 5선 의원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례대표제·국회의원 면책특권·정당국고 보조금 폐지 등 ‘3폐 공약’을 내놓은 뒤 통합과 개혁을 통한 총선 승리를 약속했다.
윤상현 후보는 “수도권 싸움에 능한 전사”라며 수도권 대표론을 내세우는 한편 “우리 당의 고질적인 뺄셈 정치 DNA를 덧셈정치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