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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술핵 SRBM” 南비행장 겨냥 도발

美전폭기 출격 맞불 2발 발사…군 “핵탄두 탑재 가능성 낮아”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2-20 20:42:59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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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쏜 이후 이틀 만에 동해상으로 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올해 세 번째 도발로, 전날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분석된다. 전날 한미는 지난 18일 북한의 ICBM 도발에 대응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0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20일 아침 7시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오전 7시부터 7시 11분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각각 390여 ㎞와 340여 ㎞를 비행한 뒤 북한이 SRBM의 표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동해 알섬 근처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미사일이 전술핵 공격수단인 600㎜ 초대형방사포며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방사포탄 4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SRBM이 평남 숙천 일대에서 발사된 점을 감안하면 한미 연합비행을 위해 각각 한미 공군 전투기가 이륙한 청주 F-35A 기지와 군산 미 공군기지 등을 타격 가상 목표로 설정해 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이날 SRBM 발사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을 겨냥한 조처를 계속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군 당국은 북한 초대형 방사포의 핵탄두 탑재는 현재 제한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초대형 방사포에 핵을 탑재하기 위해서는 핵탄두의 직경·중량을 소형화하는 추가적인 핵실험이 필요해 핵 탄두 탑재 가능성이 작다는 것다. 군 관계자는 “(초대형 방사포에 핵을 탑재하려면) 추가적인 핵실험이 필요하지 않겠나 평가한다”며 “탄두를 소형화해서 직경과 중량이 소형화되어야 하는데, 그 기술을 달성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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