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민주 최소 32표 이탈…李 구했지만 대혼돈, 사퇴론 거셀 듯

이재명 대표 리더십 타격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2-27 20:20:0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비명계 경고’ 표출됐다는 평가
- 향후 검찰 쪼개기 영장청구땐
- 체포동의안 부결 장담 어려워
- 국힘 “정치적 사망 선고” 주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까스로 부결됐지만, 이 대표는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169석으로 원내 단독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전까지도 표 단속에 나서며 압도적인 부결을 자신했으나, 예상을 깨고 찬성표가 한 표 더 많이 나온 채 부결이 됐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후 감표위원들이 무효표 여부 논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표결 결과는 총 297명 투표 중 찬성 139표, 반대 138표, 무표 11표, 기권 9표이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과반의 출석, 출석 과반의 찬성이라 최소 149명의 찬성이 필요했다.

민주당 의석수만 고려하면 최소 32석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더욱이 민주당은 이날 표결 직전까지 표 단속을 벌인 상황이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표결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을 헌법정신에 의해 당당하게 부결시켜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도 정치도 내팽개친 채 대통령 선거의 경쟁자였던 원내 1당 야당대표를 구속하는 데 혈안이다. 이는 분명한 사법살인 시도인 만큼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폭정을 저지하고 역사의 후퇴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상당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이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거나 기권 또는 무효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2월 28일 이뤄진 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반대표가 161표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 대표로선 23표 적은 138표의 반대표를 얻어 체면을 구기게 됐다. 결과적으로 ‘무기명 자유 투표’라는 점이 비명계의 대규모 이탈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 부결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지만 이탈표가 예상외로 많이 나오면서 민주당의 단일대오에도 균열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백현동 개발사업’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 등 이 대표와 관련된 추가 혐의를 고리로 ‘쪼개기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체포동의안 부결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 비명계 의원은 향후 추가로 체포동의안이 올 경우에 대한 질문에 “그때는 정말 사퇴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때가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총선을 앞두고 비명계가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당내 비명계 인사들은 “그간 밖으로 표출되지 않던 정서가 ‘경고’의 형태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결과가 이 대표에 대한 ‘비토’인 만큼, 거취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결자해지’를 요구하는 비명계와 ‘탄압에 맞선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친명계 간 갈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진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표결 결과에 대해 “사실상 가결이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의 결과는 상식적인 국민이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적인 사망선고를 내린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과반인 149를 넘기지 못해 부결되었으나, 139는 굉장히 의미 있는 숫자”라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6. 6“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