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 ‘불공정 전대’ 부각 역전 노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후보가 막판 세몰이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당 대표 선출을 확정하기 위해 조직적인 세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뒤를 쫓고 있는 안철수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를 견제하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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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국민의 힘 소속 시의원 45명이 김기현 당 대표 후보자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최근 전국 곳곳에서 김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2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회 의원 45명 전원은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고 여소야대의 정치 지형을 극복하며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인 김기현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도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이 모인 ‘책임당원협의회’와 윤상현 의원 캠프의 주요 임원단 및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 의장단이 각각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날에는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원 23명과 구·군의원 30여 명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안 후보는 결선 투표에서의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안 후보는 우선 이번 전대의 불공정성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어떤 사람이 쓰러졌는데, 과연 선수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너무나도 불리한 상황에서 싸우다가 쓰러진 것인지 당원들이 정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대통령실의 ‘공개 경고’ 이후 몸을 낮춘 행보를 보여왔지만, 다시 대립각을 세운 것은 결선 투표를 대비해 선명한 비윤(비윤석열) 색채를 보이는 천하람 후보의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황 후보는 김 후보의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대한 해명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KTX 연결도로가 처음에는 세 가지 방안이 계획됐는데 이게 모두 없어지고 김 후보 땅으로 휘어져 들어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것에 대해 해명하라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주군 삼동∼KTX울산역 도로개설사업 추진 경과’를 브리핑하면서 “울산시가 KTX 울산역으로 연결되는 도로 개설 추진 과정에 김기현 의원의 땅이 영향을 미친 사실은 일절 없으며, 앞으로도 김 의원이 개발 이익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