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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대 47% 역대 최다 투표율…김기현·안철수 “내가 유리”

오늘까지 선거인단 모바일투표…후보간 아전인수격 해석 신경전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3-05 20:12:3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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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네거티브 선거에 당심 폭발”
- 안 “침묵하던 당원 분노 드러나”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3·8 전당대회가 역대 최다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당권 주자들이 각기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3·8 전당대회 당원 투표가 진행 중인 5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직자가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이번 전대가 시종일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친윤(친윤석열)계 지지를 받는 김기현 후보는 안정과 단합을 바라는 조직적인 당심을, 안철수 천하람 후보 등은 친윤(친윤석열) 세력에 대한 당원의 분노를 높은 투표율의 이유로 꼽았다.

5일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모바일 투표 첫날인 지난 4일 오후 5시 마감된 투표율은 34.72%다. 투표 둘째 날인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투표율은 47.51%%를 기록했다. 이준석 전 대표 선출 당시 최종 투표율(45.36%)을 넘어선 것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5일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에게 유리하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합작이라도 한 것처럼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거나 네거티브로 일관한 데 대한 당원의 당심이 폭발한 것이라 본다”면서 “당을 안정적으로 확고한 리더십 위에 세워놓을 사람인 김기현을 적극 지지해야 당이 안정 속 개혁을 이룰 수 있겠다고 당원이 판단하고 있으며 그것이 투표율로 연결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1차 투표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가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에 대해 집중공세를 퍼붓는 데다 모바일 투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정확한 당심을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급격히 불어난 2030 세대와 수도권 당원이 변수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은 대체로 전통적인 지지층보다는 당의 개혁을 원하는 새로 유입된 지지층으로 분류된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더한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가 5일 국회에서 열린 YPT 청년정책 콘테스트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왼쪽). 안철수 후보가 이날 국회에서 ‘대통령실 단톡방’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안철수 천하람 후보는 결선 투표로 가면 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우리의 절박한 목표는 총선 승리다. 이 일에 가장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면서 “침묵하고 계시던 다수 당원의 분노가 높은 투표율로 드러나고 있다”며 비윤(비윤석열)계 결집을 시도했다. 그는 “투표율이 낮을 때는 동원 투표가 대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벌써 보면 동원 투표의 위력은 점점 약화되고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는 일반 당심(黨心)이 대부분 반영 된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높은 투표율에 고무된 것은 천 후보도 마찬가지다. 그는 투표 첫날인 지난 4일 SNS에서 “4시간여 만에 20만 명, 25%의 투표율을 돌파했다. 산술적으로 봐도 이 정도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며 “민심의 태풍이 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도 누적 투표율이 47.51%%를 돌파한 것을 두고 페이스북에 “이미 윤핵관 왕국은 무너지고 있다. 끝까지 변화에 함께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투표권을 가진 83만7236명의 당원은 4~6일의 모바일 투표와 6, 7일의 ARS로 투표 중 1회에 한해 투표할 수 있다. 오는 8일 결과가 발표되는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는 9일에 후보 간 일 대 일 토론을 하고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ARS 투표를 거쳐 12일 당 대표가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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