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尹대통령 지지에 힘 실은 당원…내년 총선 친윤 입김 커져

국힘 대표에 김기현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3-08 20:43:4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윤심 마케팅’ 띄우며 단숨에 선두
- 라이벌들은 비윤 프레임에 고전
- 대통령실 개입논란 등 위기 극복
- 金 인지도 다지며 전국구로 부상
- 총선서 수도권 출마 가능성 열려

8일 역대 최고 투표율 속에 치러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관통한 키워드는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이날 당 대표 선출에서 보듯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후보인 김기현 신임 대표에게 역풍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지만 당원들은 윤 대통령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마친 뒤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정록 기자
대통령실이 ‘사실상’ 인증한 윤심 후보인 김 대표가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확보해 압도적 승리를 이루고, 친윤계 최고위원들이 대거 선출됨에 따라 윤 대통령의 당내 그립감이 높아지고 국정 운영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또 내년 총선에서 윤 대통령과 친윤계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권 레이스 초반 미미한 지지율을 보였던 김 대표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단숨에 선두로 올라선 것도 ‘윤심’의 작용이었다. 김 대표는 전대출마 전부터 일찌감치 ‘윤핵관’핵심 장제원 의원과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띄우며 ‘윤심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강력한 라이벌들이 윤심의 영향으로 낙마하거나 비윤(비윤석열) 프레임에 갇혀 고전했다.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달리던 나경원 전 의원도 윤심과 친윤계의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중도에 낙마했다. 나 전 의원은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던 중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되는 등 대통령실과 충돌했고, 이후 친윤계의 타깃이 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나 전 의원은 막판 김 대표 지지로 돌아서며 윤 대통령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해소하는 모양새다.

김 대표의 강력한 대항마였던 안철수 후보도 대통령실의 견제를 받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대선 때 후보 단일화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은 이력을 거론하며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내세웠다가 대통령실로부터 “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제지를 받았다. 또 윤핵관을 저격한 후에는 대통령실로부터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는 강한 경고까지 받으며 원치 않는 ‘비윤 딱지’가 붙었다.

막판에는 대통령실 행정관 단체 대화방 논란을 계기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는 등 공세에 나섰지만 이것이 오히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김 대표 쪽으로 집결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김 대표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경쟁 후보들이 ‘울산KTX역세권 땅 투기 의혹’으로 공동 전선을 형성하면서 전대 과정에서 이슈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연대’를 기반으로 한 전략의 그늘도 뚜렷했다. 지나치게 친윤계에 의존하면서 경쟁자로부터 “장제원 없이 총선 치르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제 김 대표는 전대 출마 때부터 약점으로 지목된 대중적 인지도 부족을 극복하고 ‘전국구’가 됐다. 2004년 17대 총선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이후 울산시장과 4선을 했지만,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존재감이 약하다는 평가였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이번 전대를 계기로 김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할 가능성도 열렸다. 이미 김 대표의 지역구인 울산 남을에서는 후보군이 총선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