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가 백브리핑] 박 시장 “정부 배상안 용기있는 결단”

국책사업 해결 정부 코드맞추기 분석…양금덕 훈장추진위 “망언” 면담 요구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3-03-08 20:18:37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자체장이 논란을 빚고 있는 정치적 현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박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로운 강제동원 해법은 주권과 국익 차원에서 내린 용기 있는 결단으로 평가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가장 무서운 정치적 딱지가 ‘친일’이라는 손가락질임을 감안할 때 국익을 위해 독배를 마시는 용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국제법과 외교 관계에 따른 사법적 제약을 고려하지 않은 국내 법원의 판결만 근거로 일본에 요구해봐야 응할 리 없는 사안”이라며 “세계가 다시 진영화하고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지뢰밭이 널려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한일 관계를 장기간 충돌로 몰고가는 것은 자해 행위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차원에서 더 신경을 써야 할 일은 대승적 결단에 걸맞게 일본이 호응하도록 하는 것이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이해를 구하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시장은 부산에서 열리는 일본 화가 무라카미 다카시전이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다방면에서 관계가 깊은 부산 입장에서 새로운 한일 관계가 부산의 미래를 여는 자양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부산엑스포 유치와 오사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이처럼 정치 현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낸 배경을 두고 우선 부산의 대형 국책사업 해결을 위해 정부와 코드 맞추기 행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가덕신공항이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등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한 만큼 연대 의식을 통해 ‘같은 편’ 임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오는 11월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일본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2025년 오사카엑스포 개최지 선정 당시 한국은 일본을 지지한 반면 일본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 시장이 페이스북 글 말미에 일본과 한국, 특히 부산과의 인연을 강조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박 시장 측은 “국익을 위해 결단한 사안에 대해 야당이 정쟁화하니 공동 방어전선을 치는 연대의식에서 글을 올린 것 같다”며 “평소 한일 관계에 대해 아픈 역사는 절대 잊지말아야 하지만 미래지향적으로 국익을 생각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제징용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부산시민 평화훈장 추진위원회’은 이날 박 시장의 정부 지지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규탄하며 9일 오전 11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면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영도 부산복합혁신센터 공사장 인근, 땅이 쩍쩍
  2. 2엘시티 워터파크 드디어 문열지만…분쟁 리스크 여전
  3. 3재개장 기다렸는데…삼락·화명수영장 4~5년째 철문 ‘꽁꽁’
  4. 4망가져 손 못 쓰는 무릎 연골, 줄기세포 심어 되살린다
  5. 5동원개발- 재개발·재건축 사업 강자…센텀·북항 초고층 ‘SKY.V’도 박차
  6. 6"땀띠·고열로 고생"…'괌 지옥' 탈출 여행객 30일 김해공항 도착
  7. 7부산서 펄럭인 욱일기…일본 함정 군국주의 상징 또 논란(종합)
  8. 8암 통증 맞먹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백신으로 막는다
  9. 9“벌벌 떨던 참전 첫날밤…텐트에 불발탄 떨어져 난 살았죠”
  10. 10연휴 막바지…우중 모래축제 즐기는 시민
  1. 1태평양도서국 잇단 “부산엑스포 지지”(종합)
  2. 2북한 정찰위성 카운트다운…정부 “발사 땐 대가” 경고
  3. 3北 군부 다음달 위성 발사 발표, 日 잔해물 등 파괴조치 명령
  4. 4도심융합특구 특별법 법안소위 통과, 센텀2지구 등 사업 탄력
  5. 5국힘 시민사회 선진화 특위 출범…시민단체 운영 전반 점검
  6. 6괌 발 묶인 한국인, 국적기 11편 띄워 데려온다
  7. 7권한·방향 놓고 친명-비명 충돌…집안싸움에 멈춰선 민주 혁신위
  8. 8전현희 권익위원장 "특혜채용 선관위,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9. 9부산시의회,LA시의회와 협력 물꼬텃다
  10. 10파고 파도 나오는 특혜 채용 의혹에 선관위 개혁방안 긴급 논의, 31일 발표
  1. 1동원개발- 재개발·재건축 사업 강자…센텀·북항 초고층 ‘SKY.V’도 박차
  2. 2한전이 출자한 회사 496개…공공기관 전체의 23% 차지
  3. 3물가 부담 낮춘다…돼지고기 등 8개 품목 관세율 인하
  4. 4주유 중 흡연 논란…석유협회, 당국에 '주유소 금연' 건의
  5. 5설탕 가격 내릴까… 정부, 한시적 관세 인하로 시장 안정화 나서
  6. 6바다가 끓는다… 올여름 우리 해역 평년 대비 0.5~1도 높다
  7. 74월 부산지역 부동산 경기 ‘찬 바람’
  8. 8포스코이앤씨- 잠수부 대신 수중드론, 터널공사엔 로봇개 투입…중대재해 ‘0’ 비결
  9. 9소득 하위 20% 가구 중 62%는 '적자 살림'…코로나 이후 최고
  10. 10인구 1만1200명도 엑스포 1표…‘캐스팅보트’ 섬나라 잡아라(종합)
  1. 1영도 부산복합혁신센터 공사장 인근, 땅이 쩍쩍
  2. 2엘시티 워터파크 드디어 문열지만…분쟁 리스크 여전
  3. 3재개장 기다렸는데…삼락·화명수영장 4~5년째 철문 ‘꽁꽁’
  4. 4"땀띠·고열로 고생"…'괌 지옥' 탈출 여행객 30일 김해공항 도착
  5. 5부산서 펄럭인 욱일기…일본 함정 군국주의 상징 또 논란(종합)
  6. 6“벌벌 떨던 참전 첫날밤…텐트에 불발탄 떨어져 난 살았죠”
  7. 7경찰, 고양이 학대 영상 올린 유튜버 검찰 송치
  8. 830일 부울경 대체로 흐리고, 오전까지 비 내려
  9. 9청년 관심 끈 양산시 청년기본소득조례 1년여 만에 폐기 처지
  10. 10오늘의 날씨- 2023년 5월 30일
  1. 1부산고 황금사자기 처음 품었다
  2. 2과부하 불펜진 ‘흔들 흔들’…롯데 뒷문 자꾸 열려
  3. 3부산, 아산 잡고 2연승 2위 도약
  4. 4한국 사상 첫 무패로 16강 “에콰도르 이번엔 8강 제물”
  5. 5도움 추가 손흥민 시즌 피날레
  6. 6균열 생긴 롯데 불펜, 균안 승리 날렸다
  7. 7한국 U-20 월드컵 16강 진출, 다음달 2일 에콰도르와 격돌
  8. 8롯데 자이언츠의 '18년 차' 응원단장 조지훈 단장을 만나다![부산야구실록]
  9. 9‘어게인 2019’ 한국, U-20 월드컵 16강 진출
  10. 10"공 하나에 팀 패배…멀리서 찾아와 주신 롯데 팬께 죄송"
우리은행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해양주간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