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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지지 여부와 부산 윤핵관의 부상, 與 공천 희비 가를까

김기현호 내년 4월 총선 공천 향방 관심

  • 하송이 songya@kookje.co.kr, 조원호 기자
  •  |   입력 : 2023-03-09 20:01:42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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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선언 조경태 6선 도전 가능성 커져
- 서병수·하태경 지역구는 전략공천 거론
- 나경원 출마 비판한 초선 박수영 안정권
- 이진복 등 윤핵관 10여 명 후보군 물망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따라 ‘김기현호(虎)’가 출범하면서 내년 부산 울산 경남(PK) 공천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대에서 김기현 대표에게 직간접적으로 힘을 보탠 현역 의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반면 다른 후보를 지지했거나 ‘윤핵관’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는 지역에서는 전면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김기현(앞줄 가운데) 신임 당 대표와 주호영(왼쪽)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신임 최고위원들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부산만 해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윤핵관 인사만 10여 명에 이른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을 비롯해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김윤일 미래전략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총리실 박성근 총리 비서실장, 조승환 해수부 장관, 석동현 평통 사무처장 등이다.

우선 중진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후 김기현 지지선언을 한 조경태(사하을) 의원은 공천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조 의원과 같은 최다선(5선)으로, 선거 막바지 안철수 후보에 힘을 실은 서병수(부산진갑)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데다 그동안 당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온 하태경(3선·해운대갑) 의원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중진 지역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부산진갑),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해운대갑)의 전략공천이 거론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초선 중에서는 부산 대표 ‘윤핵관’으로 꼽히는 박수영(남구갑) 의원이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이번 전대에서 초선 의원들이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비판 연판장을 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김 대표 당선에 앞장섰다. 이에 반해 다른 부산지역 초선들은 연판장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간접적 역할을 하긴 했지만 ‘존재감이 없다’ 지적도 제기되는 만큼 어느 정도 물갈이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청년 최고위원에 당선되면서 힘을 받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부산 대연고 출신으로 수영구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래에 뿌리를 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복귀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장제원(사상) 의원의 입김이 더욱 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 3%에 불과했던 김 대표의 지지율을 10%대로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데다 대표적인 ‘윤핵관’인 만큼 향후 총선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가 좌장으로 있는 울산에서는 경선에서 지역의원과 함께 ‘원팀 승리’를 이룬 만큼, 한동안 현역의원 4명(이채익 박성민 권명호 서범수)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 의원이 수도권 탈환을 위해 험지 출마를 강행할 경우 울산 역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김 대표의 지역구인 남을과 3선의 이채익 의원 지역구인 남갑은 총선 때마다 전략공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핫플레이스다. 두 지역 모두 김 대표의 최측근인 서동욱 현 남구청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서울대·검찰 출신’이 자리를 잡으면서 남갑에는 두 개 조건에 부합한 박기준 변호사도 거론된다. 울주군에선 김 대표와 호흡을 함께하고 있는 김두겸 울산시장의 측근인 김철준 전 원예농협 조합장도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

경남에서는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선후배이자 대구지검에서 초임검사로 같이 근무하는 등 친분이 있는 정점식(통영고성) 경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친윤 의원들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핵관인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의원과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서일준(거제) 의원, 대선 당시 유세본부장을 지내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를 지지한 박대출(진주 갑) 의원 등도 공천 안정권에 들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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