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감을 준 한 주" "놀라운 발견"
- 실사단, 엑스포 대한 열망 호평
- 행사장-도시간 이동계획 공들여
- 韓 "타산지석 위해 외교 풀가동"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진행한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에서 사우디 측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초 실사를 앞둔 부산으로서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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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박람회(BIE) 현지 실사단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환담하고 있다. BIE 홈페이지 |
패트릭 스펙트 BIE 행정예산위원회 의장과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이 이끄는 BIE 실사단은 지난 6~10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진행된 현지실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감을 주는 한주였다”고 평가했다.
12일 BIE 홈페이지 및 현지 아랍뉴스 등을 종합하면 사우디는 이번 실사에서 “비전 2030의 성과를 전 세계에 보여줄 기회”라며 리야드 개최 이점을 강하게 어필했다.
스펙트 의장은 지난 10일 회견에서 “영감을 주는 한 주 였다. 우리 모두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주최측에 감사를 표했다. 2030 엑스포에 대해서는 “야심차고 흥미로운 프로젝트이며, 우리는 이 나라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봤다”고 했다.
케르켄테즈 사무총장은 이번 방문을 “놀라운 발견”이라고 묘사하고, 왕국의 지도력과 환대, 엑스포에 대한 열망을 높이 평가했다고 아랍뉴스는 전했다.
그는 특히 “대표단이 리야드의 향후 이동 계획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기회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지하철 노선(리야드 메트로 4호선)을 언급하며 “이 프로젝트는 리야드의 자연스러운 확장의 일부다. 이는 그 인프라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임을 인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실사단은 엑스포 개최지로 제안된 리야드 북쪽 와디 알술라이 주변 부지를 방문했고, 600만㎡에 이르는 행사장 마스터플랜, 도시의 랜드마크, 미래 프로젝트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는 ‘미래 이동 계획’ 어필에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실사에서 살레 알 자세르 교통물류서비스부 장관은 “2030년까지 3억3000만 명의 여행객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항공 운송 능력을 늘릴 것이다. 도로와 지하철은 엑스포장 부지와 공항, 도시의 다른 지역으로 직접 연결할 것”이라고 BIE 대표단에 교통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 아델 알 주바이르 국무부 기후특사단은 “2030 엑스포가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와 리야드 지속가능성 전략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세웠다.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가 실사를 마침에 따라 우리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현지에서 진행된 분위기를 파악하고, 부산 실사에 대비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부터 사우디 대사관과 프랑스 BIE 사무국 등을 접촉해 실사단의 평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조유장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엑스포유치위원회와 사우디 리야드 방문 내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실사단 대응 전략을 수립해 다음 달 있을 부산 실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BIE 실사단의 다음 방문지는 우크라이나 오데사(20~24일)이며, 이어 내달 3~7일 세 번째 실사 대상인 부산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