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장, 결의안 실사단 전달키로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는 15일 정부 유치위에 국민적 동참 열기 확산에 매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한을 보름정도 앞두고 국민적 열기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엑스포 유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국민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
| 박형준 부산시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특위에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은 지난해 연말 기준 자료를 인용하며 “엑스포 유치에 대해 부산 시민의 인지도가 97%이고, 전국 인지도는 72%”라며 “세부적으로 보면 엑스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부산시민은 65%인 데 반해 전국적으로는 30% 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병수 의원은 정부 유치위에 “국민은 우리나라가 엑스포를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이나, 유치 효과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다”며 “현재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나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무게감 있는 분들이 나와서 국민에게 엑스포를 인식시키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 의원은 또 “우려스러운 부분은 길거리에 눈살을 찌푸리는 정치적인 현수막이 널려있다. 부산시는 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실사단이 방문하는 인천과 서울만큼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현수막 일시 철거를 요청했다. 같은 당 이헌승 의원도 홍보와 관련해 “일반 현수막은 너무 보기에 밋밋하다”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시각적으로 뛰어난 엑스포 관련 홍보물을 제작해 설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전국에 집계된 옥외광고물 992건을 언급하며 “전광판 활용이 잘 안되고 있다·유치 홍보를 위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상직 정부 유치위 사무총장은 “국민께 이해를 시키는 부분에서 적잖이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사회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국민이 엑스포 개최 이유를 이해하고, 열기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사무총장이 느끼는 열기와 제가 그냥 느끼는 열기는 조금 온도 차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부산엑스포 특위는 이날 2030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향후 본회의 표결을 거쳐 실사단이 국회에 방문하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실사단에게 직접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