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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손자 “할아버진 학살자…가족 호화생활”

“작은 아버지 검은돈 냄새” SNS서 폭로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3-15 19:51:5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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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친 전재용 “아들 우울증…많이 아프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가 SNS에 일가 전체를 비난하는 폭로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어린시절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있는 사진.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 캡쳐
15일 전우원 씨 SNS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SNS에 자신이 발언하는 동영상과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 사진, 지인 신상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연달아 공개했다. 전 씨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 씨의 아들로 확인됐다.

전 씨는 이날 올린 영상에서 조부인 전 전 대통령에 대해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올린 영상에서는 “이 자리에서 제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씨는 부친 재용 씨에 대해선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의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면서 “이 자가 미국에 와서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서는 악마의 짓을 못 하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작은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재만 씨에 대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며 “가족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고 주장했다. 뉴욕의 한 회계법인에 근무 중이라고 밝혔던 그는 현재 퇴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의 부친 재용 씨는 언론 통화에서 “워낙 오랜 시간 떨어져서 살다 보니 아들이 아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부끄럽지만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 지인들께 너무나 죄송해 부득이하게 사정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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