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분산에너지법안 국회 소위 통과…‘지역 차등 전기료’ 탄력

박수영·김성환 각각 대표발의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3-20 21:02:5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송·배전비 등 고려 요금 차등
- 수요지 인근 생산시설 배치
- 해당 지역 자체소비 가능해져

부산 울산 등 원전을 두고 있는 지역이 수도권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동일한 전기요금을 부담하는 기형적인 구조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국제신문 2월 15일 자 1·3면 보도) 발전량과 소비량에 따라 전기요금에 차등을 두도록 한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 소위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역별 전력 수요·공급에 맞춘 ‘차등요금제 ’도입이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리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부산은 그동안 서울의 7배에 달하는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서울과 똑같은 전기요금을 내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는 이날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이하 분산에너지 특별법)’을 심의·통과시켰다.

분산에너지 특별법은 그동안 중앙집중형이었던 국내 에너지 체계를 지방으로 분산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수요지 인근에서 일정 규모 이하의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데, 분산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 발전과 송전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줄어들며, 대용량 발전소와 장거리 송전망으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기존 전력시스템이 중앙집중형이었다면 이 법안은 수요지 인근에 분산에너지를 적절하게 배치해 해당 지역에서 자체 소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법안은 전기판매사업자가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송·배전비용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다르게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은 그간 여야 간 이견으로 인해 지난 2021년 7월 김성환 의원이 첫 발의 한 이후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었다가 민주당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분산에너지에 포함시키자는 국민의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여야 합의에 이르렀다. 이 법안의 첫 번째 쟁점이던 소형원자로(SMR)를 분산에너지로 조건부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SMR은 여러 개의 모듈이 하나의 원전을 구성하는 형태다.

분산에너지 특별법이 특허소위원회 문턱을 넘은 것은 부산 울산 등 원전 소재지와 수도권 간 ‘기형적인 전력 공급·수요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 산자중기위는 지난달 상임위 차원의 보고서에서 “전력 소비량이 많은 수도권이 사용자 부담 원칙에 따라 더 많은 전기요금을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분산에너지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까지 넘으려면 오는 23일 산자중기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도 거쳐야 한다. 이후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 여야가 차등요금제 도입에 공감대를 이룬 만큼 법안 처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9. 9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0. 10“‘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