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론설득 나선 尹 “文정부 한일관계 방치”…野는 국조 추진(종합)

윤 대통령 국무회의 23분 발언 쏟아내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3-21 20:25:30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굴종 비난 野엔 “반일감정 정치 활용”
- 中 저우언라이 배상 포기 발언 인용도
- 민주 “정상회담 진상 낱낱이 밝힐 것”
- 이재명 ‘독도의 날’ 제정 위한 법 발의

야권이 한일 정상회담을 ‘굴욕 외교’라고 공세를 취하며 국정조사 추진 뜻까지 밝힌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서면서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왼쪽). 이날 광주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정상회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21일 생중계 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일 관계도 이제 과거를 넘어서야 한다. 함께 노력해 함께 더 많이 얻는 윈-윈 관계가 될 수 있다”며 대국민 설명을 했다. 역대 최장으로 기록된 이날 모두발언은 23분간 이어졌으며 5700여 자(200자 원고지 기준 52매)에 달했다.

윤 대통령은 전임 문재인 정부에 대해 “수렁에 빠진 한일 관계를 그대로 방치했다. 저 역시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편한 길을 선택해 역대 최악의 한일 관계를 방치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면서 “작금의 엄중한 국제정세를 뒤로 하고, 저마저 적대적 민족주의와 반일 감정을 자극해 국내 정치에 활용하려 한다면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굴종 외교’라며 비난하는 야당을 겨냥, “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외치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한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가 1972년 일본과 국교 정상화를 선언할 당시 전쟁 배상 요구를 포기하며 ‘차세대에게 배상책임의 고통을 부과하고 싶지 않다’고 한 발언도 인용했다.

강제징용 배상 해법으로 제시한 ‘제 3자 변제’에 대해서는 “1965년 국교 정상화 당시의 합의(한일청구권협정)와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동시에 충족하는 절충안”이라며 국민의 이해도 구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선제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해 나간다면 분명 일본도 호응해 올 것”이라며 “양국 관계 개선에 따라 안보·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 뜻을 받들어 국정조사 추진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신(新)을사조약에 버금가는 대일 굴욕외교를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 사과 한마디 없이 모든 것을 내주고 일본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청구서가 몇 개인지 모르겠다”며 “강제동원 셀프 배상안부터 독도 영유권, 위안부 합의안,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를 포함한 한일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 낱낱이 진상을 규명하고 굴욕 외교를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독도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는 요지의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10월 25일인 독도의 날을 법률에 따른 공식 기념일로 지정해 독도 수호 의지를 알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의 국조 추진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민주당 집권 시절, 한일 위안부 협정을 무책임한 상태로 만든 채 5년간 두고 왔다. 그런 민주당이 이제 와서 입만 열면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죽창가를 부르는 무책임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6. 6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7. 7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8. 8“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9. 9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10. 10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5. 5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