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이준석계 분류 전력 서범수
- 티 나게 김기현 지지활동 앞장
지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각각 친윤(친윤석열)계 김기현, 비윤(비윤석열)계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며 분산됐던 서범수(초선·울산 울주) 서병수(5선·부산 진갑) 형제 의원의 행보가 시차를 두고 친윤으로 수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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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병수(왼쪽), 서범수 |
이준석 전 대표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내 ‘친이(친이준석계)’로 분류된 바 있는 동생 서범수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 공히 ‘김기현 대표 만들기’에 초반부터 끝까지 올인하며 ‘김기현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친이계 색채를 빼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서범수 의원은 울주군 전역을 돌며 “김 대표는 당이 어려운 시기 원내대표를 맡아 1년간 당을 이끌면서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고, 이미 당대표로서 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검증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범수 의원을 비롯해 울산지역 의원들이 부산 울산 경남에서 김 대표의 대세론을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범수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 대통령과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이후 김기현호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 대통령과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서 종북세력 문제가 화두가 되면서 김 대표가 ‘종북세력 척결 특위(가칭)’를 만들기로 했는데, 서범수 의원은 이와 관련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북한을 접촉하고 200만 달러를 보내던 날 통일부에 허위 결과보고서를 제출해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도 서범수 의원이다. 이 때문에 관련 특위 활동에도 서 의원이 참여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반면 전대 당 대표 선거 기간 서병수 의원은 안 후보를 공개 지지한 몇 안 되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인용 이후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을 반대하며 전국위 의장직을 사퇴해 ‘비윤’으로 분류됐다. 이후 지난해 10월 사실상 유력했던 국회 부의장 자리를 정우택 의원에게 내줘야 했다. 이 과정에서 자리잡은 친윤계에 대한 서운함이 안 후보 지지의 이유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전략토크쇼에 직접 참석해 축사할 당시 “안 후보가 수차례 간곡한 전화를 줘서 고민 끝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병수 의원은 전당대회가 끝난 뒤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싣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중앙 정부의 주요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후속입법조치에 나서고 있다. 그는 또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한국과 일본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국익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언에 박수를 보낸다”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추켜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