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연습에 반대하는 북한 청년들이 평양 시내에서 집회를 열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한미가 열흘간 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응해 주민의 위기의식을 고조하고 결속을 과시하기 위한 북한 정부의 선전전의 하나로 해석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무분별한 반공화국압살책동에 미쳐날뛰는 미제와 괴뢰역적들을 단호히 징벌하기 위한 청년학생들의 집회가 22일 평양시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진행되였다”고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핵선제 공격을 기정사실화한 침략전쟁연습에 더욱 악랄하게 매달리며 대결광기를 부리고 있는 미제와 괴뢰역적들에 대한 격멸 의지가 날이 갈수록 온 나라에 무섭게 타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미제가 1950년대의 쓰라린 참패를 망각하고 끝끝내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른다면 핵보유국, 핵강국앞에 스스로 몰아온 재앙의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가를 뼈저리게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또 아들이 “원쑤 격멸의 비상한 각오를 안고 한손에는 총을, 다른 한손에는 마치(망치)와 낫, 펜대를 틀어쥐고 생산과제수행과 학습을 보다 혁명적으로 중단없이 진행해나갈데 대하여 언급하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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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청년학생들의 집회가 22일 평양시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진행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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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통신은 “전쟁발발의 림계점”, “폭발전야에 이른 조국의 현 정세”,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등의 문구를 통해 한미연합 연습에 대한 북한 비난 여론을 전했다.
집회 이후 청년들은 평양 시내 거리를 행진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집회가 북한 정부 주도로 여론몰이의 하나로 열렸을 것으로 본다.
최근 북한은 한미가 13∼23일 진행한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해 탄도미사일을 쏘는 등 무력 시위를 계속했다.
이후 통신은 전국에서 약 140만 명의 청년들이 군대 입대·재입대를 결의했다면서 ‘조국보위성전’에 나선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