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퇴직자 수 4년 전보다 71.5%↑
박봉과 연금개혁 등을 이유로 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이직 의사가 있는 공무원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행정연구원의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무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 문항에 ‘그렇다’라고 답한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은 45.2%였다. 2021년 실태조사에서 이직 의사가 있다고 답한 공무원이 33.5%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직 의향 비율은 불과 1년 만에 11.7%포인트나 높아졌다. 이직 의사가 있다는 공무원은 2017년 28.0%, 2018년 28.1%에서 2019년 30.1%를 기록해 30%대로 올라섰고 2020년 31.1%, 2021년 33.5%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직 의향의 이유는 2021년 자료를 기준으로 ‘낮은 보수’(34.7%), ‘가치관·적성에 맞지 않아서’(14.0%), ‘과다한 업무’(13.5%) 순이었다.
실제로 2017년 이후 20, 30대 공무원 퇴직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40대 공무원 퇴직자 수도 2019년 이후 급증했다. 특히 20대 공무원 퇴직자는 2021년 3179명으로 2017년(1618명)의 배로 증가했다.
공무원연금공단 통계에 따르면 공무원의 일반퇴직(의원면직)은 2017년 9167명에서 2021년 1만5720명으로 71.5%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의원면직 퇴직자 중 30대 공무원이 35.5%로 최다며 20대의 비중도 19.8%로 증가하는 추세다.
공무원들은 조직에 대한 소속감이나 공직 만족도 등에서도 부정적이었다. ‘나는 공무원 신분으로 근무하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10명 중 4명꼴에 그쳤다. ‘공무원은 사회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문항에도 긍정적으로 답한 공무원은 20%도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