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검수완박’ 후폭풍…27일 법사위 한동훈-민주 충돌 불가피

헌재 ‘법 효력 유지’ 판결 여진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3-26 20:28:07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민주 법무장관 사퇴·탄핵 요구
- 국힘 “야당 뻔뻔함이 탈우주급”
- 韓장관 “탄핵안 발의땐 응할 것”
- 여권선 총선 차출론 모락모락

헌법재판소가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에 대해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법 자체는 유효하다고 결정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여야는 주말 내내 공방을 벌였고 여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차출론도 재점화했다.
국회의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단이 나온 지난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헌재 결정에 반발했던 한 장관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퇴를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격돌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6일 SNS에서 헌재의 결정에 대해 “민변과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들로 구성된 ‘유사정당 카르텔’이 내린 이번 결정은 자신을 출세시켜 준 민주당에 보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민·우·국 카르텔’의 반(反)헌법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9명의 헌재 재판관 중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5명이 이들 단체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이 나왔다는 것이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헌재 결정에서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이 (법사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인정했다”며 “이쯤 되면 상습적으로 안건조정위를 무력화시킨 민 의원은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가관인 것은 한동훈 장관 탄핵을 운운하는 것”이라며 “헌재가 국회법을 위반한 것은 ‘민주당’이라고 콕 찍어 판결했는데 왜 법무부 장관 탄핵인가. 뻔뻔함이 탈 우주급인 민주당이기는 하지만 창피하지도 않나”고 반문했다.

앞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한 한 장관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의 사퇴·탄핵 주장에 즉각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그는 “잘못된 절차로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잘못된 내용의 법이 만들어졌을 때,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법무부 장관의 책무”라며 “민주당은 작년부터 제가 그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입버릇처럼 저에 대한 탄핵을 말해왔다. 탄핵이 발의되면 당당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27일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민주당과 한 장관이 헌재 판결을 두고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헌재 판결을 계기로 한 장관의 향후 정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판결로 자신이 추진해 온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이 모법 취지에 반한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 장관이 검수원복과 사법부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고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는 것이다. 그동안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대정부 질의 등에서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면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 한 장관이 대야 투쟁의 선봉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당 내에서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검사공화국’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 장관마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오히려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만 한다면 검수원복과 관련한 입법 지원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한 장관이 위험 부담을 안고 출마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