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요원한 지방시대위 출범…‘교육특구’ 논쟁이 특별법 발목

여야정 이견으로 법사위서 계류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5-01 20:42:29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野 “설계 밑그림 나온 뒤 제정을”
- 정부 “개별법 구체적 내용 둘 것”
- 교육·일반자치 통합명시도 쟁점
- 與 “정부권한 주겠다는데… 답답”

오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지만 윤 정부의 주요 어젠다인 지방시대를 이끌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은 요원하다. 지방시대위원회 근거가 되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특별법)이 국회 법사위에서 예상 밖의 큰 암초를 만나면서 발목이 묶인 탓이다.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균형발전위원회와 법사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법사위는 전체회의에서 특별법을 심의했으나 여야의 이견으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3월 27일 당시 법사위 전체회의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을 명시한 조항과 교육자유특구에 대한 조항이 쟁점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이날 “교육자치와 일반자치의 통합을 명시(제 35조 1항)한 것은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교육자유특구와 관련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고, 아직 교육자유특구를 어떻게 설계할지 밑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만큼, 용역 결과가 나오고 교육부와도 협의한 다음 법 조항을 만들어도 충분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 역시 “교육특구의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근거 법률을 만드는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 아닌가”라며 “연구용역 결과에 맞춰 법률을 제정하는 게 순리”라고 거들었다. 연구용역은 올 하반기에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국가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조항은 지난 13년간 특별한 이견 없이 운영돼 왔다”면서 “교육자치의 본질을 침해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자유특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특별법에 넣는다면 그런 지적을 수용할 수 있지만, 특별법은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에 관한 자유특구의 근거 조항을 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교육자유특구 설치·운영에 관한 부분은 별도 법률로 교육위에서 심사를 거친다는 뜻이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자치경찰 교육 재정 등 이런 중앙정부 권한을 지방에 주겠다는 법이다. (교육자치 통합이냐 연계냐, 특목고 부활 이런 것을 가지고) 이 법이 묶인다는 것은 정말 통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요청대로 법안을 2소위로 넘기는 대신 전체회의 계류를 결정했다.

법사위 관계자는 “이달 셋째 주는 돼야 전체회의가 열릴 것”이라면서 “그동안 시도지사협의회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정부가 시도교육감, 민주당 지도부 등을 대상으로 법안 취지를 설명하는 작업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균형위 관계자는 “특별법에서 교육자유특구 조항은 추후 개별법에서 다룰 근거조항이자 선언적 의미가 있을 뿐”이라면서 “부분적인 이견으로 법 처리가 지연되고 지방시대를 위한 정책들이 진도를 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10. 10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8. 8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9. 9[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