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세사기·마약 文정부 책임…외교·안보는 큰 변화 이뤄”

尹대통령 취임 1주년 메시지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5-09 19:55:29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국무회의서 여소야대 구조적 한계 토로
- “거야 입법에 막혀 제도 정비 어렵기도
- 한일 새로운 미래 구축… 한미동맹 재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메시지는 취임 1주년 평가와 소회가 담긴 사실상 ‘대국민 담화’ 성격을 띠었다. 별도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계획을 세우지 않아 윤 대통령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소통 기회였기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12분에 걸친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절반은 전임 정부 비판, 절반은 외교·안보 분야의 성과에 대한 자평 등 일방통행 메시지로 채웠다.

윤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체감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거야(巨野)에 가로막혀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다”는 문장에 집약돼 있다. 지난 1년간 국정기조 대전환을 추진했고 이를 위해서는 ‘입법 동력’이 필수적이었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번번이 좌절됐다는 것이다.

취임 1주년을 맞아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상황에서 국민을 향해 여소야대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음을 토로하고,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기 위해 좀 더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전세사기 ▷가상자산 범죄와 금융투자 사기 ▷마약범죄 증가 모두 전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보이는 관료조직에 변화를 주문하며 ‘인사조치’까지 거론한 것은 정권 교체 후에도 공직사회가 변화를 원하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새 정부 정책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 ·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고 자신감을 표하며 정상외교 성과를 일일이 나열했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선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뤄지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서로 교류·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면 한일 관계가 이전에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취임 후 11일 만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실질적으로 재건됐다”며 작년 6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 진영과 연대 구축, 원전·반도체·공급망·방위산업 협력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년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정상 세일즈 외교를 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40조 원 규모의 양해각서 26건 체결,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을 통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선의에만 기댔던 대한민국 안보도 탈바꿈했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핵 능력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한미정상회담을 통한 ‘워싱턴선언’ 채택 및 한미 간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부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9. 9"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0. 10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