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권한·방향 놓고 친명-비명 충돌…집안싸움에 멈춰선 민주 혁신위

비명 “외부 위원장에 전권 부여”…친명 “지도부 무력화 우려” 반대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5-29 19:58:3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주째 진통 되레 갈등 뇌관 부상

더불어민주당이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놓고 2주일 넘게 애를 먹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쇄신 의원총회에서 혁신 기구 구성을 결의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새 혁신위원장의 권한과 혁신 방향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갈등이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새 혁신위원회를 구상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다양한 인사를 새 혁신위원장으로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명계에서는 외부 인사를 영입해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서 2015년 4·29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 당시 문재인 대표가 위기 타개 방안으로 계파 색이 옅은 당 밖 인사인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에게 혁신위를 맡기고 모든 권한을 위임한 바 있다. 비명계 윤건영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 기구에 대해 “전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당 지도부의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친명계에서는 전권 위임이 선출직 지도부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반대한다. 친명계 양이원영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서 “혁신위는 임명, 당 지도부는 선출”이라며 “임명 권력이 선출 권력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당 5선 안민석 의원은 당 혁신위원장으로 외부 인사인 박재성 변호사를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6일 CBS라디오에서 “당 혁신위원장은 일차적으로 외부에서 모셔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부에서 찾았다가는 내부 기득권 지키기로 변질돼 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변호사를 거론하며 “2008년 저희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하면서 칼을 휘둘렀던, 칼잡이 역할을 하면서 굉장히 성공적인 공천으로 평가받았던 위원장”이라고 추천했다.

내부인사 가운데에선 이탄희 의원을 추천했다. 그는 “가령 이탄희 의원 같은 분을 그 자체가 저는 혁신이라고 본다. ‘젊은 민주당’이 우리가 가진 강력한 무기였다. 그런데 이준석 이후 이 무기를 국민힘에 뺏겨버렸다. 그래서 이탄희 같은 분은 이 이미지를 우리가 회복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를 준다”고 설명했다.

혁신위를 둘러싸고 당내 의견이 충돌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어떤 인물을 혁신의 ‘얼굴’로 내세울지, 또 얼마만큼 권한을 넘겨줄지 주목된다. 이 과정에서 당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혁신기구 출범이 되레 갈등의 도화선으로 변질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