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본 오염수 처리 주요설비 확인”…野 “결론도 없는 국민 기만”(종합)

후쿠시마 시찰단 활동경과 보고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5-31 20:10:45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삼중수소 방출설비 제대로 설계
- ALPS 입·출구 농도자료도 확보
- 구체적 데이터… 의미 있는 진전”
- 민주 “오염수 청문회 추진할 것”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 시설을 점검한 정부 시찰단은 31일 “시찰 과정에서 도쿄전력으로부터 오염수의 다핵종제거설비(ALPS) 입·출구 농도 로데이터(미가공 데이터)를 요구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등 일본 현지에서 진행한 현장 시찰단 주요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ALPS의 방사성 핵종 제거 성능과 장기간 안정적 운영 가능성을 중점 점검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부는 이날 21명의 시찰단 명단도 공개했다.

시찰단은 지난 21~26일 일본을 방문해 현장 시찰을 했다. 시찰단은 일본이 연 1회 농도 분석을 수행하고 있는 64개 핵종에 대해 2019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데이터를 받았다. 이 중에서도 검출 이력이 많은 핵종 10여 종의 경우 주 1회 측정한 입출구 농도를 확보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과 질의를 통해 ALPS 설비의 흡착재 교체 시기를 질의한 결과 ‘오염수 8000t처리 후, 주 1회 농도 분석에서 정화 능력이 저하됐을 때 교체한다’는 답을 받았다고 유 위원장은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삼중수소 희석·방출설비에 대해선 “해수 이송펌프가 희석 목표를 만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1대당 7086m3/hr)으로 설계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삼중수소 농도 확인을 위한 시료 채취와 분석이 해양 방출 전 상류 수조에서 1회, 해양 방출 중 해수 배관 헤더와 상류 수조 사이 배관에서 매일 1회 실시될 계획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이번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도 확인했다”며 “구체적 자료도 확보해 과학 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정부 시찰단 결과 보고에 대해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시찰단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지만, 최종결론은 내지 않은 모습에 국민의 불안과 분노만 증폭시켰다”면서 “우선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 정무위·과방위·외통위·농해수위·환노위 등 관련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찰단의 검증 결과를 따져 묻겠다. 시찰단과 정부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했다.

또 원내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대책단’을 설치해 문재인 정부 때 준비한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추진 방침도 밝혔다. 그는 “국제해양법 협약은 해양환경의 보호와 보전, 분쟁 해결 절차 등에 대해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청구 요건이 충분하다”며 “최소한 오염수에 대한 ‘적절한 환경영향평가 시행’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시찰단의 활동 보고는 역시나 ‘맹탕’이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뒷북 사찰단’의 분석 결과 발표를 한 치의 의혹 없이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3. 3[근교산&그너머] <특집> 추석 연휴 가볼 만한 둘레길 4선
  4. 4걷기 좋은 가을, 땅 기운 받으며 부산을 걷다
  5. 5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6. 6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7. 7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8. 8늦여름 담양대숲 청량하다, 초가을 나주들녘 풍요롭다
  9. 9주인 못 찾은 복권 당첨금 436억…‘대박의 꿈’이 날아갔다
  10. 10부산대, 글로벌 세계대학평가 상승세
  1. 1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2. 2이재명 추석 인사 “무능한 정권에 맞서 국민 삶 구하겠다”
  3. 3구속 피한 이재명…여야 ‘검찰 책임론’ 두고 극한대치
  4. 4구속 피했지만 기소 확실시…李 끝나지 않은 사법리스크
  5. 5北, 핵무력정책 최고법에 적었다…‘미국의 적’과 연대 의지도
  6. 6국힘 ‘여론역풍’ 비상…민주 공세 막을 대응책 고심
  7. 7위증교사 소명돼 증거인멸 우려 없다 판단…李 방어권에 힘 실어
  8. 8여야, 이균용 대법원장 임명안 내달 6일 표결키로
  9. 9檢 2년 총력전 판정패…한동훈 “죄 없단 뜻 아냐, 수사 계속”
  10. 10부산 민주당, 전세사기 유형별 구제책 촉구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이어 가덕철도망도 속도전
  2. 2주가지수- 2023년 9월 27일
  3. 3주인 못 찾은 복권 당첨금 436억…‘대박의 꿈’이 날아갔다
  4. 4‘악성 임대인’ 334명, 보증금 1조6533억 원 ‘꿀꺽’
  5. 5추석 연휴 '블랙아웃' 막는다…정부, 풍력·태양광 출력 제어
  6. 6끊이지 않는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4년 반 동안 1642건 발생
  7. 7부산지역 백화점 추석 연휴 교차 휴점
  8. 8BPA, 항만 근로자 애로사항 청취
  9. 9추석 ‘귀성길 핫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돈 얼마나 쓸까
  10. 10국제유가 13개월 만에 최고…국내 휘발유 ℓ당 1800원 근접
  1. 1[단독]현직 부산 북구의원, 음주운전 사고로 입건
  2. 2알짜직장 적은 부산, 임금도 노동시간도 바닥권
  3. 3부산대, 글로벌 세계대학평가 상승세
  4. 4“강과 산 모두 있는 부산 북구, 다양한 재난대비 훈련”
  5. 5[영상]'명절 연휴가 무서워요', 거리에 유기되는 반려동물들
  6. 6부산시 생활임금 심의 투명성 높인다
  7. 72년 전 침수 우려 시설 적발 뒤 미시정 수두룩…지하차도 안전 불감 여전
  8. 8연휴 초반 기온 평년보다 살짝 높아…·나흘 뒤 바람 불고 쌀쌀
  9. 9추석연휴 과학관, 박물관 나들이 어때
  10. 10백신 피해 중증자·유족 "정부 대책 잔꾀에 참담"…추석 뒤 국감 '大성토' 예고
  1. 1부산의 금빛 여검객 윤지수, 부상 안고 2관왕 찌른다
  2. 2‘요트 전설’ 하지민 아쉽게 4연패 무산
  3. 3행운의 대진표 여자 셔틀콕 금 청신호
  4. 4한가위 연휴 풍성한 금맥캐기…태극전사를 응원합니다
  5. 5럭비 척박한 환경 딛고 17년 만에 이룬 은메달
  6. 65년 전 한팀이었는데…보름달과 함께 AG여자농구 남북 맞대결
  7. 7추석연휴 첫날 金 쏟아지나…김우민 자유형 800m·황선우 계영 400m 출전
  8. 8북한, 사격 여자 러닝타깃 단체전서 대회 첫 금메달
  9. 9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여자 플뢰레, 단체전 은메달 확보
  10. 10사격 러닝타깃 단체전 금 싹쓸이…부산시청 하광철 2관왕
우리은행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