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오염수에서 방사선과 관련한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1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다만 이번 분석에 참여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IAEA 보고서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며 다른 오염수 시료에 대한 추가 검증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원안위에서 진행한 IAEA 중간보고서 관련 백브리핑에서 “2·3차 시료가 남아 있어 확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현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시료를 분석하고 있는데 30일까지 이 결과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전력이 오염수 샘플에서 방사성 핵종을 측정·분석한 방법은 적절하다고 평가한 중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도쿄전력이 높은 기술 수준을 보였으며 시료 수집 절차도 적절한 방법을 따랐고, 교차검증에 참여한 기관에서도 삼중수소 외 추가적 방사성 핵종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검출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원안위는 이번 보고서가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을 신뢰할 수 있는지를 판단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임 사무처장은 “이번에는 ALPS를 거치고 난 시료가 핵종들을 얼마나 가지고 있나 본 것”이라며 ALPS 성능은 후쿠시마 시찰단이 가져온 자료 등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AEA의 2·3차 시료에 대한 추가 교차검증 결과는 7월 이후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