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택시 등 대중교통비 인상 전 의견수렴 의무화’ 조례 시끌

“최근 기본료 조정 과정 미흡” 부산시의회 개정안 입법예고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3-06-05 20:03:1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택시업계 “대중교통 아냐” 발끈

부산시의회가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할 때 주민과 시의회 의견 수렴 과정을 의무적으로 거치도록 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택시업계의 반발이 커 조례가 원안대로 통과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부산시청 부산시의회 부산경찰청 전경. 전민철 기자
부산시의회는 김재운(부산진3·국민의힘) 의원이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은 ‘교통요금 관련 사항을 시의회 상임위원회에 상정하기 전에 미리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개최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시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것이 핵심이다. 조례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시민과 시의회 의견 수렴은 의무 사항이 된다.

시의회가 이처럼 조례 개정에 나선 것은 최근 시가 대중교통 혁신안을 추진하고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의견 수렴이 미흡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열린 313회 임시회에서는 월 대중교통 4만5000원 이상 사용시 초과분을 동백전으로 돌려주는 대중교통 혁신안 관련 예산이 심사 과정에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서울 광주 울산 등 다른 지자체에서 이미 비슷한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보면 서울시는 2015년부터 시내버스 마을버스 고급형 택시를 제외한 택시와 도시철도요금을 위원회에 상정하기 전에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시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개정안이 입법 예고되자 택시업계에서 발끈 하고 나섰다. 업계는 택시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버스와 달리 시의 지원을 받는 대중교통이 아닌 만큼 사전 의견 수렴 대상이 되는 건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택시업계 종사자들은 시의회 홈페이지에서 개정안 반대 댓글 수백 건을 남기는 등 반발하고 있다. 장성호 부산광역시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요금을 인상한다고 하면 반길 사람이 누가 있겠나. 택시는 대중교통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사전 의견 수렴 대상에서도 제외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업계의 반발로 개정안이 원안대로 추진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2011년 7대 시의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김영수 의원이 대표발의 했으나 업계 반발 등으로 결국 심사보류된 바 있다. 조례를 발의한 김 의원은 “개정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어 관련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오는 7일 시작하는 314회 정례회에서 개정안을 다룰 예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6. 6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9. 9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6. 6[2026 국감 브리핑] 박홍배 “국회부산도서관 지역서점 구매 0.3%”…제도 개선 필요
  7. 7외교부, 'DMZ 北지뢰 폭발'관련, 유엔안보리 의장에 서한 발송키로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9. 9‘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9. 9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2. 2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8. 8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9. 9"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10. 10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