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임명 및 사퇴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천안함 관련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은 이틀째 맹폭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이래경 이사장 인선에 반발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했나”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 거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책임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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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 취역식에서 천안함 피격 당시 전사한 고 박보람 중사의 조카들이 신형 천안함 앞에서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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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이 이사장 인선을 두고 “민주당의 혁신이 아무리 급하다지만 어느 때보다 신중했어야 함에도 상식 밖의 인물로 이미 국민께 상처를 줬다”며 “사태를 수습한다면서 천안함 폄훼도 모자라 막말까지 한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천안함 장병들과 유족분들은 물론 국민을 향해 대못을 박았다. 권 수석대변인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수석대변인직에서는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이 대표는 그릇된 인사와 당직자의 망언에 대해 국민과 천안함 용사들 앞에 사과하고, 천안함을 대하는 왜곡된 인식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현충일 메시지를 올리면서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인물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 대표로부터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이라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네’라는 막말 논평으로 호국영령들을 공개 모독한 권칠승 수석대변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끝날 해프닝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는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모욕적 언행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시기 바란다. 또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이 천안함 피격 사건을 바라보는 인식”이라며 “천안함 음모론자인 이래경 씨가 임명되었을 때도 그리고 권칠승 대변인이 막말을 내뱉었을 때도 당내에서는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친북·종북적 인식에 기초해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말도 안 되는 억지와 궤변을 주장하고 생존 장병을 비하하거나 반감을 드러내는 이들의 모습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표가 천안함 폭침에 대해 ‘정부의 공식적 발표를 신뢰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마치 3년 전 서해수호의 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말만은 입에 담지 않으려고 했던 모습의 데자뷰”라며 민주당과 이 대표를 향해 천안함 폭침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권 수석대변인의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 발언을 두고 “미드웨이 해전에서 침몰한 항공모함 히류의 사령관 야마구치 다몬이 배와 운명을 함께 했다는 것인데 그게 사실인지도 불분명하다”며 “일본 우익들이 만들어낸 멍청한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만약 그런 신조가 있다면 그건 이적행위다. 세상에 어느 해군이 함정이 침몰할 때 함장도 함께 죽으라고 하나”라며 “다시 한번 민주당의 586 싸구려 ‘갬성’에 일제 군국주의 망령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