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골프전쟁 종식’ 미국·사우디 화해무드…부산엑스포에 찬물?

PGA-LIV 합병…관계 회복 암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김현주 기자
  •  |   입력 : 2023-06-08 20:11:2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美 리야드 엑스포 지지 가능성도
- 중·러 등 강대국 친사우디 행보
- 영향받는 국가들 표심이동 촉각
- 부산시 “우리 식대로 교섭 최선”

‘골프 전쟁 종식’을 통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 관계가 해빙 모드에 들어가면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전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사우디에 화해를 청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급속도로 친밀해진 러시아도 사우디 관리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앙숙 관계였던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에 중재자로 나선 중국도 중동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친사우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계 강대국의 잇단 러브콜로 꽃놀이패를 쥔 사우디는 엑스포 유치전에서 한결 편안한 그립을 잡을 것으로 보여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부산은 우려스러운 상황에 직면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해 6월 사우디 국부 펀드의 지원으로 출범한 리브(LIV) 골프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웠다. 갈등의 이면에는 소원해진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일(현지시간) PGA와 LIV 골프의 합병을 선언함과 동시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다시 친사우디 노선으로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이 명시적으로 사우디의 엑스포 유치를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의 표심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도 사우디에 ‘선물’을 건넬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렘린궁은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하고 국제 유가 조절을 포함한 양국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인 의제는 원유 문제지만 미국과 사우디 간 훈풍 기류에 러시아가 견제에 나선 모양새다. 친러 국가들이 사우디를 위해 엑스포 지지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최근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 정상화에 일조하는 등 밀월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발언권이 큰 중국이 사우디의 엑스포 유치를 지지하고 나설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이다.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이 큰 일본은 적극적으로 부산 유치를 지지하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셔틀 외교로 경색된 한일 관계가 물꼬를 텄지만 엑스포 유치 지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사우디의 오일 머니가 엑스포 유치전에서 실제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최근 중동 정세 변화는 엑스포 유치전의 또 다른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제 정세란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고,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가 긴밀해졌다고 하지만 엑스포 유치 활동과 국제 정세는 별개로 진행된다”며 “상황에 흔들릴 필요 없이 우리대로 교섭 활동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3. 3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