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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與 물갈이론 힘받는데…시당위원장 자리는 공천티켓?

내년 총선 윤핵관 대규모 상륙설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3-06-08 20:00:3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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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위원장에 전봉민 등 도전 의지
- 혁신 원하는 중앙당은 기류 달라
- “불출마 선언할 인사 1순위 돼야”
- 지역 “특정 인사들 위한 것” 거부

내년 총선에서 큰 폭의 물갈이론이 제기되고 있는 부산 국민의힘에서 오는 7월 선정되는 차기 시당위원장 자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대규모 부산 상륙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시당위원장이 총선 공천을 보장하는 ‘방패’가 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국민의힘으로서는 영남권 공천 혁신이 요구된다. 특히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윤핵관 인사 대부분 PK(부산 울산 경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부산 공천 물갈이설에 힘이 실린다.

대대적인 물갈이 전망 속에서 총선 공천의 방패막으로 시당위원장 자리가 거론된다. 부산시당위원장은 재선 이상 현역 국회의원이 18개 당협위원장의 합의 추대로 맡아 온 것이 관례인데, 특히 총선 전에는 이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했다. 지역 당권과 실무 운영 등 권한이 막강한 데다 총선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대 부산시당위원장은 대부분 총선에서 별다른 진통 없이 공천을 받았다. 다만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유재중(3선·수영구) 시당위원장이 공천에서 탈락한 사례가 있다.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불출마를 선언했던 21대 총선에서 유 위원장은 4선에 도전하며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된 전례가 있다.

17일 국회에서 부산시·국민의힘 부산시당 주최 ‘산은 이전과 가덕신공항건설공단법 통관 관련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김정록 기자


하지만 중앙당의 기류는 다르다. ‘시당위원장 = 총선 공천’이라는 공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다. 내년 총선에서 영남권 물갈이설이 지배적인 만큼 ‘백의종군’ 자세로 불출마 선언을 할 사람을 시당위원장 1순위로 모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물갈이론이 파다한 상황에서 시당위원장 도전에 나선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로 구설에 휘말리지도 않고 선당후사하는 정신으로 희생하는 사람을 시당위원장으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에서는 윤핵관 공천을 위한 논리라며 거부 반응을 보인다. 현역의원과 윤핵관의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당위원장 공천을 배제해 한 자리라도 윤핵관의 공천 공간을 늘리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시당위원장은 지역 정치를 총괄하는 상징적인 위치인데, 총선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누가 앞으로 시당위원장을 맡겠느냐”고 지적했다.

현재 후보군에는 초선 및 중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초선 중에는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전봉민(수영) 의원이 도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애 (해운대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3선 이상 중진 가운데는 시당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는 김도읍(북강서을) 장제원(사상) 의원이 후보군 물망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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