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괴산 등 찾아 주민 위로
- 이재명은 오송 지하차도 둘러봐
- 尹, 폴란드서 화상으로 상황점검
폭우로 인해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여야는 정쟁을 뒤로 하고 피해 복구에 전념하기로 했다. 여야는 1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공방이 예상됐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 날짜를 애초 17일에서 그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재난 대책 부서인 걸 감안, 예방·복구에 집중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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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6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산사태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폭우 침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현장을 방문했다. 연합뉴스·민주당 제공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집중 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충북 괴산군과 경북 예천을 방문, 수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임시 거처로 대피한 주민을 위로했다. 그는 괴산 방문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송인헌 괴산군수의 요청에 “당연한 말”이라고 답한 뒤 괴산댐 월류 관련 대책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후 경북 안동에 있는 경북도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경북 지역 수해 상황 브리핑을 듣고 직원들을 격려한 뒤 곧바로 경북 예천군 침수 지역을 살펴보고 주민을 위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폭우로 침수돼 인명 사고가 발생한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 일행은 20여 분 동안 통제선 바깥쪽에서 배수 작업 등 현장을 지켜봤고 소방 당국 브리핑 등은 받지 않았다. 현장에 더 가까이 가서 보자는 제안에는 “우리도 구조해봤는데 정치인이 와서 하는 거 별로 도움이 안 되더라”며 사양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충북 괴산군 오성중학교 대강당에 마련된 괴산댐 월류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민주당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긴급한 수해 복구 조치 이후 각 상임위를 모두 열어 수해 복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7월 말까지 한 번씩은 전체회의를 열어 점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내 민생 관련 태스크포스(TF)를 피해 지원 대책단으로 활성화 해 정부와 수해 대책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순방국인 폴란드 현지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화상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호우 피해 및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부 지역에서 사전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재난 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와 물길의 역류나 범람을 빨리 인식해 선제적으로 대피 조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한국시간) 귀국하는 대로 즉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 호우 피해 상황을 다시 챙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