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尹 귀국과 동시에 수해현장 찾아 “정부가 다 복구해 드릴 것”(종합)

중대본 회의 열고 관리 부실 질타 “이변 어쩔 수 없다는 인식 고쳐야”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3-07-17 19:52:5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조치 지시
- 산사태 경북 예천 찾아 주민 위로
- 국조실은 ‘오송 참사’ 감찰 착수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새벽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와 복구에 임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 원인규명을 위한 감찰에 착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를 찾아 산사태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대본 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해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호우로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 지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런 기상이변은 일상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늘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해야지, 이상 현상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회의에서도 “국민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집중호우가 있을 때 사무실에 앉아만 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서 상황을 둘러보고 미리미리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중대본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경북 예천군 감천면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았다. 감천면 마을은 초입부터 안쪽까지 약 500m에 걸쳐 민가 창고 등 대부분 시설이 토사에 휩쓸려 무너지거나 부서진 상황이었다. 83가구 143명이 살던 마을에서는 주택 30채가 이번 산사태에 휩쓸려 가거나 무너졌고 2명이 실종됐다.

윤 대통령은 동행한 이철우 경북지사, 김학동 예천군수에게서 피해 상황 설명을 듣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집에서 흙을 퍼내던 한 주민에게 “수고 많으시다”고 위로했고, 이 주민은 “집이 다 날아갔다”며 황망해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 동행한 참모들에게 “나만 찍지 말고 주변(현장)을 모두 찍어 놓으라”고도 했다.

이어 이재민 임시 거주 시설로 쓰고 있는 벌방리 노인복지회관을 찾은 윤 대통령은 대부분이 80, 90대인 할머니들을 만나 “얼마나 놀라셨느냐”고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어이가 없다”며 “해외에서 산사태 소식을 듣고 그냥 주택 뒤에 있는 그런 산들이 무너져 민가를 덮친 모양이라고 생각했지, 몇 백 톤 바위가 산에서 굴러내려 올 정도로, 이런 것은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봐 가지고. (다들) 얼마나 놀라셨겠느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서 좁고 불편하겠지만 조금만 참고 계셔달라. 식사 좀 잘하시라”며 “정부가 다 복구해 드리겠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지난 15일 폭우로 인한 침수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징계·고발·수사의뢰·제도개선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3. 3[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4. 4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5. 5"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9. 9"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0. 10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5. 5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8. 8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3. 3"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4. 4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5. 5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