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550㎞ 비행, 北순안~부산 거리 일치…美핵잠 노골적 겨냥

北 탄도미사일 2발 도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조성우 기자
  •  |   입력 : 2023-07-19 19:59:2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여정 “대가는 가볍지 않을 것”
- NCG·SSBN에 ‘무력시위’ 응수
- 비행거리로 타격역량 과시한 셈
- 시민단체 “켄터키함이 안전위협”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미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에 대한 반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사일 발사 지점과 부산까지의 직선거리가 이날 동해에 떨어진 미사일의 실제 사거리와 일치해 켄터키함을 겨냥한 ‘맞춤형’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지난 12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장면. 북한은 일주일만인 19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2발을 발사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NCG 출범에 맞춰 SSBN 켄터키함의 부산 입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켄터키함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 20여 기를 적재할 수 있는 오하이오급(1만8750t급) 핵잠수함이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약 550㎞로, 발사 지점인 북한 순안에서 부산까지의 직선거리(554㎞·구글 지도 기준)와 거의 일치한다. 켄터키함을 불시에 기습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은 과거에도 계기가 있을 때마다 경북 성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기지나 평택 미군기지까지의 거리에 상응하는 사거리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무력시위를 해 왔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비행거리를 볼 때 부산에 입항한 SSBN을 겨냥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새벽 취약시간을 노려 우리 군뿐만 아니라 사회를 피곤하게 하고 내부적으로는 군부가 대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특히 자신들에 큰 위협이 되는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 계획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4일 담화에서 미국의 SSBN 입항 계획을 거론한 뒤 “미국이 우리를 건드린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며 “매우 상서롭지 않은 일들이 미국을 기다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NCG 첫 회의를 염두에 둔 도발로 보인다. NCG는 한미가 대북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양국은 지난 18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대표로 용산 대통령실에서 NCG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 NCG 첫 회의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담화를 내고 “미국은 확장억제 체제를 강화할수록, 군사동맹 체제를 확장할수록 우리를 저들이 바라는 회담테이블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며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했다.

한편 켄터키함의 입항을 두고 시민단체는 핵 전쟁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부산민중연대를 비롯한 60여 개 시민단체는 이날 부산작전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SSBN의 부산항 기항은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까지 동시에 위협한다”며 “SSBN은 한반도 전쟁위기를 높이는 것은 물론, 동북아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적대적인 행위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7. 7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8. 8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7. 7“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4. 4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