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탄도미사일 2발 무력시위
북한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반발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SSBN에 올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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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에 승함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앞바다에 기항 중인 켄터키함을 방문해 “켄터키함의 입항은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방어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1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개최한 것을 언급하며 “한미는 핵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 그룹,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 SSBN에 승함한 것은 한국 대통령 중 처음일뿐만 아니라 미국 대통령을 제외하고도 처음”이라고 했다. 그만큼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도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뜻 깊고 든든하다”고 했다.
NCG 출범에 맞춰 부산에 입항한 켄터키함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 20여기를 적재할 수 있는 오하이오급(1만8750t급) SSBN이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각각 55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