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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내주 소환통보

李 “당무 많아 오늘 소환 응할 것”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8-23 21:03:45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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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받은 지 6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8일 자정께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소환 통보일은 다음 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무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 오전에 (검찰 소환에 )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뇌물 및 정치자금 등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전면 부인해오다가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고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 그는 또 “당시 이 대표에게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도지사 방북) 신경 써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달 11일과 지난 22일 이 전 부지사 재판의 증인으로 나와 “당시 유력 대권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를 보고 북한에 돈을 보냈다. 대북송금을 결정할 때마다 이화영을 통해 이 대표와 전화 통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이 대표도 대납을 다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납한 이유에 대해 “이 전 부지사가 경기도 차원의 대북사업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달 27일 당시 경기도 대변인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난 4일에는 당시 경기도 정책실장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각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 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1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2번,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1번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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